KTㆍLG전자 시범적용 이어 삼성전자ㆍ국방부 등 잇단 추진
최근 LG CNS에 이어 KT와 LG전자가 서버기반컴퓨팅(SBC) 시범 적용을 완료했다. 이어 삼성SDS와 삼성전자, 우리금융지주, 국방부 등도 SBC 도입을 추진 중이거나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SBC가 적용되면 개인들은 PC 모니터만 갖고 문서나 각종 산출물들은 중앙에 있는 서버에 두게 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가 지난달 말 서초올렛캠퍼스(서초사옥)에 입주해 있는 일부 본부 조직과 개인고객본부, 홈고객본부 등 1500명을 대상으로 SBC 적용을 완료했다. 또 LG전자도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연구개발(R&D)연구소를 대상으로 최근 SBC 시범적용을 끝냈다.

현재 지난 2008년부터 SBC 도입을 추진한 LG CNS에 이어 가장 발 빠르게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은 KT다. KT는 지난해 말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서초올렛캠퍼스 SBC 구현 작업을 최근 완료하고 연말까지 활용에 대한 안정화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후에는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다른 지역과 사업본부에도 점차 확대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적용 대상은 당초 알려진 대로 전사직원인 3만8000명이 아닌 6000명 정도가 해당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도 HA사업본부의 창원R&D연구소 100명, 중국 R&D연구소 20명 규모로 12일 시범 적용을 완료했다. 이번에 SBC가 적용된 부문은 세탁기에 탑재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개발 영역이다.

오는 8월부터는 2차로 냉장고, 전자레인지, 에어컨에 탑재되는 SW개발 영역이 포함돼 총 500여명 규모로 SBC를 구축한다. 이렇게 될 경우 한국과 중국의 R&D연구소 전체가 적용 받게 된다. 내년부터는 SW개발 영역 이외에도 하드웨어(HW)영역이 포함되고 해외 연구소도 멕시코, 인도, 러시아 등으로 확대 적용된다. 전체 적용이 이뤄지면 약 2600명 규모가 된다.

LG전자 한 관계자는 "중국 등 해외법인에서 연구개발 인력이 많아지고 개발 비중도 높아지게 됨에 따라 SW산출물에 대한 관리와 개발에 대한 보안이 점점 어려워져 SBC를 도입하게 됐다"면서 "전사 적용은 향후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SDS도 연내 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SBC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적용이 모두 이뤄지게 될 경우 4000여명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추가 검토를 거쳐 전사 확장을 확정 지을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SBC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SDS와 400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의 SBC 도입을 위해 최근 1차 테스트 인프라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중앙서버로 직원들의 PC 내 문서 등 여러 산출물을 직접 관리해 보안수준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우리금융지주 IT계열사인 우리금융정보시스템도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에 앞서 데스크톱 가상화를 SBC 기반으로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향후 이 방안이 확정될 경우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의 회의실 30여명과 외부 개발인력 200여명 규모, 우리은행 회의실 30여명 정도로 SBC가 구축된다.

국방부도 오는 2012년 통합정보관리소 구축과 함께 SBC 도입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세부 계획은 내년 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향후 전군 확산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도 SBC 도입을 위해 내부 검토작업을 착수했다.

신혜권기자 h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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