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출 1095억달러…무역수지 흑자는 81% 증가
올 상반기 국내 부품ㆍ소재산업이 수출 1095억달러, 무역수지 372억달러를 기록하며 반기 사상 최대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경기회복으로 하반기도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호전할 것으로 예상하나 중국 시장 경쟁 심화, 남유럽 재정 위기 등으로 인해 상반기 대비 증가율은 다소 둔화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가 11일 발표한 2010년 상반기 부품ㆍ소재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품ㆍ소재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47.9% 증가한 1095억달러, 수입은 35.3% 증가한 724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80.6% 증가한 372억달러를 각각 기록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무역수지는 10개월 연속 50억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하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유로존 재정위기와 유가상승 등 제약요인에도 이같은 성장세를 보인 것은 부품소재 산업이 성장형 흑자 구조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는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 수출 호조로 모든 부품소재 업종에서 두 자리 수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자동차 차체용부품(121%), 자동차엔진부품(243.3%) 등 수송기계, 기타 개별소재 반도체(193.2%) 등 전자부품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수입은 수출회복에 따른 자본재ㆍ소비재 부문의 수입확대와 국제유가 상승, 전년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전년동기대비 35.3%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부품(155.3%) 등 일반기계부품과 액정표시장치(134.1%), 다이오드(전년동기대비 102.2%) 등 액정 관련 전자부품 수입이 증가했다.

한편 고질적인 문제인 대일 무역수지 적자폭은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 무역수지는 반기기준 사상 최대인 225억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7배 이상 늘었으나, 대일 무역수지는 120억달러 적자를 기록해 적자폭이 증가했다. 특히 열연강판, TAC필름, LCD 유리원판 등 대일 수입의존도가 높은 핵심소재와 부품의 적자폭이 증가했다.

지경부는 올 하반기 전자부품, 조립금속제품, 수송기계부품 등을 중심으로 상반기에 이어 호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소재는 내수 중심으로 호전되고 부품은 수출 중심으로 호전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배옥진기자 with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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