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CR-V, 도요타 RAV-4, 닛산 로그로 대변되는 3000만원대 일본 수입차 중에서 포레스터를 사야하는 이유는 스바루 특유의 복서엔진과 4륜구동이 조화를 이루는 주행성능, 그리고 넓은 실내공간과 트렁크다.
지난 5월부터 공식 출범한 스바루코리아는 SUV '아웃백', '포레스터', 세단 '레거시' 등 3종류 차량을 국내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스바루는 미국과 호주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차종이다. 그 중 포레스터는 미국 최대 중고차 잔존가치평가기관 ALG이 시행한 2010년 잔존가치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른 차량에 비해 높은 중고차 가치를 보장받는다는 얘기다.
외관은 과장된 부분 없이 SUV 특유 강인함을 잘 드러내고 있다. 포레스터는 강렬한 첫인상보다 보면 볼수록 은근한 매력이 풍기는 쪽이다.
실내는 한 눈에 버튼을 파악할 수 있게 단순화되어 있다. 하지만 이 간결한 조작부는 운전자가 주행 중에 전방으로 시선을 고정하고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게 해줘서 실용적이다. 인포테인먼트 부문은 모두 LCD 일체형 시스템에 탑재돼 있으며, 중앙에는 비상등과 실내온도와 바람의 방향을 조절하는 다이얼식 버튼 3개가 있을 뿐이다.
실내 곳곳에는 다양한 크기의 수납공간이 있어, 가족용으로도 적당하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는 물컵 뿐 아니라 작은 물품들을 여러 군데 나눠 보관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장애물이 없게 디자인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1열과 2열은 충분히 간격이 넓어 덩치 값을 하며 트렁크도 비효율적인 공간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다른 수입차 업체들이 본받아야 할 만큼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SD메모리카드와 e-SATA 방식 하드디스크드라이브, DVD를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고해상도로 깔끔하고, 조작이 편리했다. HDD는 내장이 아니라 단자가 있어서 바꿔가며 장착할 수 있게 돼 있다.
주행성능은 2.5리터 SOHC 자연흡기엔진과 4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돼 172마력, 23.5kg.m 토크를 발휘한다. 저속에서 높은 토크를 발휘하게 설계돼 출발시 디젤 엔진 차량으로 느껴질 정도로 힘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고속 가속시 엔진소리가 스포츠카에서 나는 것처럼 묵직한 것도 특징이다. 대부분 SUV 경우 큰 몸체 때문에 곡선주로에서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데 포레스터 경우 4륜이 제대로 역할을 한다. 이 부분에서 동급 차량에 비해 가장 인상적인 코너링을 보여줬다.
포레스터 공인연비는 9.9km로 10km 초반대인 경쟁 차종에 비해 낮아 보이지만, 급출발과 급가속을 자주 했음에도 불구하고 9.2km가 나와 오히려 경쟁 차종에 비해 좋다는 판단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크루즈 시스템이나 HDD를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고급 기능을 제공하는 반면, 다른 차량들이 기본으로 제공하는 조도 및 우천시 자동인식 기능이 빠져 있다는 것이다.
포레스터는 높은 주행기능을 제공하면서도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차다. SUV이면서 주행성능을 포기할 필요가 없는 것이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이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오래 탈수록 가치를 알게 되는 차다. 특히 최근 3000만원을 훌쩍 넘어버린 국산 SUV 가격을 고려해 볼 때 포레스터 경쟁력은 더욱 돋보인다. 가격은 3790만원.
이형근기자 bass007@
지난 5월부터 공식 출범한 스바루코리아는 SUV '아웃백', '포레스터', 세단 '레거시' 등 3종류 차량을 국내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 아직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스바루는 미국과 호주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차종이다. 그 중 포레스터는 미국 최대 중고차 잔존가치평가기관 ALG이 시행한 2010년 잔존가치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다른 차량에 비해 높은 중고차 가치를 보장받는다는 얘기다.
외관은 과장된 부분 없이 SUV 특유 강인함을 잘 드러내고 있다. 포레스터는 강렬한 첫인상보다 보면 볼수록 은근한 매력이 풍기는 쪽이다.
실내는 한 눈에 버튼을 파악할 수 있게 단순화되어 있다. 하지만 이 간결한 조작부는 운전자가 주행 중에 전방으로 시선을 고정하고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게 해줘서 실용적이다. 인포테인먼트 부문은 모두 LCD 일체형 시스템에 탑재돼 있으며, 중앙에는 비상등과 실내온도와 바람의 방향을 조절하는 다이얼식 버튼 3개가 있을 뿐이다.
실내 곳곳에는 다양한 크기의 수납공간이 있어, 가족용으로도 적당하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는 물컵 뿐 아니라 작은 물품들을 여러 군데 나눠 보관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장애물이 없게 디자인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1열과 2열은 충분히 간격이 넓어 덩치 값을 하며 트렁크도 비효율적인 공간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다른 수입차 업체들이 본받아야 할 만큼 많은 신경을 쓴 흔적이 보인다. SD메모리카드와 e-SATA 방식 하드디스크드라이브, DVD를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고해상도로 깔끔하고, 조작이 편리했다. HDD는 내장이 아니라 단자가 있어서 바꿔가며 장착할 수 있게 돼 있다.
주행성능은 2.5리터 SOHC 자연흡기엔진과 4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돼 172마력, 23.5kg.m 토크를 발휘한다. 저속에서 높은 토크를 발휘하게 설계돼 출발시 디젤 엔진 차량으로 느껴질 정도로 힘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고속 가속시 엔진소리가 스포츠카에서 나는 것처럼 묵직한 것도 특징이다. 대부분 SUV 경우 큰 몸체 때문에 곡선주로에서 쏠림 현상이 발생하는데 포레스터 경우 4륜이 제대로 역할을 한다. 이 부분에서 동급 차량에 비해 가장 인상적인 코너링을 보여줬다.
포레스터 공인연비는 9.9km로 10km 초반대인 경쟁 차종에 비해 낮아 보이지만, 급출발과 급가속을 자주 했음에도 불구하고 9.2km가 나와 오히려 경쟁 차종에 비해 좋다는 판단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크루즈 시스템이나 HDD를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고급 기능을 제공하는 반면, 다른 차량들이 기본으로 제공하는 조도 및 우천시 자동인식 기능이 빠져 있다는 것이다.
포레스터는 높은 주행기능을 제공하면서도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차다. SUV이면서 주행성능을 포기할 필요가 없는 것이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이다. 기본에 충실하면서 오래 탈수록 가치를 알게 되는 차다. 특히 최근 3000만원을 훌쩍 넘어버린 국산 SUV 가격을 고려해 볼 때 포레스터 경쟁력은 더욱 돋보인다. 가격은 3790만원.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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