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 33% 상승… 하이엔드급 '괴물폰' 잇단 출시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 우직하게 기술력을 쌓아 온 HTC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7일(한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대만의 스마트폰전문업체 HTC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3% 상승했으며 매출은 55%가 올랐다고 보도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억6800만 달러였으며, 주가는 11.77대만달러로 3개월간 30%가까이 상승했다.

HTC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제조해 왔다. 특히 하이엔드급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약진이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HTC는 최근 미국시장에서 드로이드 인크레더블과 에보4G를 출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이 스마트폰들은 4인치 이상의 디스플레이에 1㎓급 CPU를 탑재, 내놓는 스마트폰마다 `괴물폰'이라는 별명을 들어왔다. 모바일 와이맥스를 탑재하고 스프린트를 통해 출시된 에보4G는 출시 3일만에 15만대가 판매되기도 했다.

하청업체로 출발한 HTC는 독자브랜드 휴대폰을 내놓은 것은 채 몇 년이 되지 않았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HTC가 250만대로 4.8%로 3위 애플을 바짝 추격 중이다.

이같은 HTC의 성장은 미래 시장을 내다보고 우직하게 기술 개선에 힘쓴 것이 서서히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대만 얀타 증권의 보니 장 연구원은 "HTC의 2분기 실적은 하이엔드급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며 판매가를 높여 영업이익률을 개선했다"며 "HTC는 3분기 새로운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으로,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HTC의 스마트폰 수출량에 대해서는 작년 1200만대에서 올해 20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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