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은 중국과 대만간에 체결된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신속한 대응을 주문했다.

윤 장관은 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아시아 지역 발전과 역내통합 움직임은 우리 경제에 중요한 기회요인임에 틀림없지만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경제가 아시아 중심으로 도약할 수도 있고 경쟁에서 도태될 수도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주 중국과 대만이 ECFA를 체결해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윤 장관은 또 "높은 경제실적과 국가경쟁력 순위 상승(IMD: 23위→8위)으로 두각을 보이는 대만의 경우, 중-대만 ECFA를 계기로 다국적기업의 중국 진출 교두보로서 또 한번의 도약 기회를 맞고 있다"며 "중국도 홍콩, 마카오, 아세안(ASEAN)에 이은 대만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중화경제권 형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에 유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는 이번 위기를 거치면서 가장 중요한 경제권의 하나로 부상했다"고 평가하고 "아시아는 발빠른 내수 진작을 바탕으로 위기 속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여왔고 적극적인 FTA 체결 등 역내 통합 움직임을 통해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등 선진국도 아시아 시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아시아 진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지역질서 변화 속에서 우리 경제가 경쟁력을 갖고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경제주체 모두가 위기의식을 갖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정부는 중국-대만 ECFA에 대한 면밀한 영향 분석과 함께 우리 주력 수출시장이나 수출 경쟁국들이 추진 중인 FTA 현황을 점검하고 우리의 FTA 추진전략을 이에 맞춰 재손질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기업들도 기술우위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수출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현 상황에 적극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채윤정기자 echo@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