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北京)을 비롯한 중국 곳곳에서 낮 최고기온이 40℃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엔진과열로 인한 차량 화재 및 폭발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7일 홍콩의 명보(明報)에 따르면 6일 오전 8시30분께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에 위치한 화웨이(華威)교를 지나던 버스가 고온으로 인한 엔진과열로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버스에는 승객 20명 이상이 타고 있었으나 운전사가 차량이 폭발하기 전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승객들을 대피시키는 바람에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버스는 전소되고 차창도 산산이 부서졌다.

베이징 시내 도로의 지열은 6일 최고 68℃까지 올라갔으며, 전문가들은 차량의 화재가 폭염에 따른 자연발화로 보고 있다.

베이징은 5일 낮 최고기온이 40.6℃로 관측돼 1951년 이래 7월 초순의 기온으로 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앞서 5일에는 광둥(廣東)성 선전(深천<土+川> 시 뤄후(羅湖)역 부근에서 한 제약회사의 차량이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4일에는 하이난(海南)성 하이커우(海口)시에서 버스에 갑자기 불길이 치솟아승객 10명이 대피하는 등 지난달 29일 이후 중국 곳곳에서 폭염으로 인해 모두 6건의 차량 자연발화 및 폭발사고가 발생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베이징시는 불볕더위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폭염 근무 최저수당`을 실외노동의 경우 일일 60위안에서 120위안으로, 실내노동의 경우 45위안에서 90위안으로 각각 인상했다.

폭염 근무 수당은 최고기온이 33℃를 웃돌 경우 지급하도록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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