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피언인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충격의 15연패를 당하면서 올해 프로야구의 흥행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흥행 보증 수표` KIA의 부진이 깊어진 탓에 KIA의 경기를 관람하려는 관중 수가 많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KIA는 홈구장인 광주는 물론 잠실, 문학 등 규모가 큰 원정 구장에서 막강한 관중 동원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 전국구 흥행 구단으로 통한다.

KIA와 2위 두산의 대결이 펼쳐진 6일 잠실구장에는 1만1천155명의 관중만이 찾았다.

지난 3월27~28일 KIA와 두산이 잠실에서 개막전을 펼쳤을 때 이틀 연속 만원 관중(2만7천명)을 동원했던 점을 감안하면 40%가량이나 관중이 줄어든 셈이다.

KIA는 지난 6월25~27일에도 잠실에서 두산과 경기를 가졌으나 첫날 1만8천314명에 이어 2일째와 3일째는 각각 1만7천821명, 1만5천969명으로 수치가 떨어져 갔다.

8개 구단에서 가장 많은 팬층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두 팀이 관중 동원에 유리한 주말에 3연전을 펼쳤지만 흥행에는 실패한 것이다.

두 팀의 경기가 월드컵 열기가 뜨거운 기간에 열렸다는 점을 고려해도 경기를 거듭하면서 관중 수가 줄었다는 점은 이례적이다. 역시 원인은 KIA가 3연전을 내리 지면서 당시 9연패를 당한 데서 찾을 수 있다.

KIA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서 홈 경기를 21번(군산 5번 포함)이나 매진시켰다. 올해도 5월까지 홈에서 7차례(군산 2번 포함)의 만원 경기를 펼쳤지만 부진에 빠진 6월에는 한 차례도 매진되지 않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3위에서 6위로 추락한 KIA가 남은 시즌에서도 하위권에서 맴돌면 야구장을 등지는 KIA팬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올해 프로야구는 초반 흥행 돌풍을 이어가다가 월드컵이 열린 기간에는 30% 가 까이 관중이 감소했다. 지난해 대비 최고 15% 이상 늘어날 정도로 많은 관중을 모으며 승승장구하던 프로야구는 7일까지 316경기를 치르면서 364만7천805명(전년 대비 7% 상승)을 동원하면서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프로야구는 애초 목표로 세운 650만 관객을 동원하려면 월드컵 기간이 끝나가는 이맘때부터 다시 관객몰이를 시작해야 한다. KIA가 연패를 끊고 4강권에서 순위 경쟁을 펼치며 흥행 구단의 위용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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