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 법무 "멧소스, 남키프로스 떠난 듯"
주키프로스 미국대사관은 미국 내 러시아 스파이 혐의로 키프로스에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뒤 종적을 감춘 러시아정보요원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는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주키프로스 미 대사관의 제임스 엘릭슨 대변인은 2일 AP 통신에 러시아 스파이 혐의를 받고 있는 크리스토퍼 로버트 멧소스(54)가 주키프로스 미 대사관에 있지 않으며 미 사법당국은 그의 소재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제임스 대변인은 현재 그에 대한 추적은 전적으로 키프로스 당국에 의해 진행되고 있으며 미 대사관 측은 키프로스 당국을 지원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17일 키프로스에 입국한 멧소스는 지난달 29일 키프로스 라르나차 공항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행 여객기를 타려다 인터폴이 발부한 체포영장에 의해 키프로스 경찰에 검거됐다.

그러나 키프로스 법원이 법정 재출두를 조건으로 보석금 2만유로에 풀어주자 그대로 잠적했다.

키프로스 경찰 미카일리스 카트소노토스는 항구, 공항 등을 샅샅이 추적하고 있지만, 그가 터키계 북키프로스로 도주했다는 "뚜렷한 흔적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루카스 루카 키프로스 법무장관은 이날 AFP 통신에 "그가 (남)키프로스에 있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몇 가지 징후들에 비춰볼 때 그렇게 생각된다"고 밝혔다.

남키프로스로도 불리는 그리스계 키프로스는 국제사회에서 키프로스 섬 내 유일한 국가로 인정받고 있지만 터키계 북키프로스는 터키를 제외한 전 세계 어느 국가 도 정식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어 범죄자 송환에 관한 국가 간 협정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키프로스 정부는 멧소스가 잠적하자 그가 터키계 북키프로스로 달아났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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