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파사트', 경제성ㆍ디자인 '굿'…30대 선호
수입차 판매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과 유지비 때문에 수입차는 고려대상에서 넣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최근 프리미엄 세단을 자처하는 국산차 가격도 4000만원을 훌쩍 넘고, 가장 비싼 대형 세단은 1억원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수입차와 국산차를 가로막는 담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특히 30대 직장인 층에서 국산차보다 수입차를 선호하는 경향은 높아지고 있어 3000만원부터 4000만원대 수입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폭스바겐 '파사트'는 30대 직장인들의 현실적인 드림카 중 하나로 꼽히는 차량이다. 파사트는 독일차 특유의 주행감각과 높은 경제성(연비 15.1km), 디자인 및 세련된 내장 등 장점을 두루 갖춘 차량이다.

파사트는 크기가 4765×1820×1472mm로 현대차 쏘나타(4820×1835×1470mm)보다 아주 조금 작다. 동력 성능은 최고 140마력, 최대 32.6kg.m 토크를 발휘하는 1968cc 직렬 4단 TDI 디젤엔진과 자동 6단 변속기를 탑재했다.

파사트에는 다양한 편의장치들이 적용돼 운전을 편리하게 해준다. 우선 일렬 자동 주차 기능인 '파크 어시스트(Park Assist)' 기능이 추가돼 차량 앞 뒤 공간이 각각 55cm만 되어도 자동으로 일렬주차를 할 수 있다. 오토 홀드(Auto Hold) 기능은 정차시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능으로 신호에서 정지 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있지 않아도 되며, 언덕에서도 밀리지 않게 해준다. 지상파 DMB를 지원하는 내비게이션도 국내 실정에 맞게 편하게 조작할 수 있게 탑재됐다.

안전성 면에서는 2009년 유로 NCAP에서 별 5개를 획득했으며, 2010년에는 미국고속도로 안전보험연구소(IIHS)가 발표한 '2010년 가장 안전한 모델'에 선정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높은 안전성을 인정 받았다.

파사트는 국내 파사트 2.0 TDI 디젤모델과 2.0 TSI 가솔린 모델(170마력, 28.6kg.m, 연비 11.6km)이 판매되고 있는데, 가격은 두 모델 모두 4530만원으로 동일하다. 정숙성과 가솔린 엔진을 선호하는 고객은 가솔린 모델을, 경제성과 디젤 특유의 힘을 원하는 고객은 디젤 모델을 선택하면 된다.

특히 디젤 모델은 급정거와 급출발을 계속해도 리터 당 13km 수준 연비가 나왔으며, 정속주행을 할 경우 15km 이상 실연비가 나와 하이브리드카 수준 경제성을 제공한다. 대부분 차량들은 공인연비에 비해 주행상황에 따라 실연비가 20~30% 정도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파사트 경우는 공인연비가 실제 연비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후드와 차량 곳곳에 흡음제를 잘 배치해 디젤 차량 특유의 덜덜거림이나 소음도 적다.

많은 사람들이 수입차 구입을 고려할 때 초기 구입가격, 유지비 등 경제성에 높은 비중을 두면 일본차를, '달리는 맛'을 원할 때는 독일차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파사트는 일본차의 경제성과 독일차 주행감각을 두루 갖춘 모델이다. 파사트는 지난해 총 1085대가 판매돼 수입차 디젤 모델 중 판매 2위를 기록했다. 잘 팔리는 모델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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