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드걸` 뺨치는 러 미녀스파이는 `파티광`
미국 정부가 체포한 러시아 정보요원 11명 중 영화 `007 시리즈`의 본드걸에 버금가는 화려한 미모를 가진 여성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 여성이 최근 러시아로 갑자기 출국하려고 했기 때문에 서둘러 사건을 세상에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29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8세의 안나 채프먼은 뉴욕 맨해튼 일대에서 알아주는 `파티광`이다. 매력적인 붉은 머리카락을 소유한 채프먼은 이 지역에서 벌어지는 상류층의 가장 비밀스러운 모임에서부터 세간의 이목을 끄는 각종 파티까지 두루 섭렵하며 정보를 수집해왔다. 모스크바 소재 러시아 정보본부가 미국내 유력 인사들과 친분관계를 돈독히 하라고 지시한 내용을 충실하게 이행한 것이다.
채프먼은 수집한 정보를 자신의 집에 있는 맥 컴퓨터를 통해 1주일에 한번씩 보고서 형식으로 전송했다. 채프먼은 지난 1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킹 웹사이트 페이스북에서 "성능이 좋은 맥 컴퓨터를 구입했고, 나는 맥을 사랑한다"고 적기도 했다. 뉴욕포스트는 채프먼의 이같은 활동에 대해 "007 영화의 `본드걸`에 다름없었다"고 전했다. 채프먼이 파티광이라는 것은 페이스북에 올려놓은 사진을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채프먼은 상류층들이 참석하는 각종 파티에서 전문 포토그래퍼가 찍어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놓았다.
러시아 정보요원들이 주로 2인 1조로 움직이며 부부행세를 한 것과 달리 이혼녀였던 채프먼은 혼자 생활했다. 복잡한 금융지구의 아파트에 살면서 2006년부터 200만달러 가치의 `온라인부동산사이트(domdot.ru)`를 운영해왔다. 러시아어로 된 이 사이트에 등록된 호스트만 해도 45만명에 이른다. 채프먼이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소개한 바에 따르면 그는 러시아의 대학에서 2005년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런던에서 수년간 지냈으며 미국의 유명한 자가용 비행기 임대회사 `넷제츠(Netjets)`가 첫 직장이었다. 그는 영국 바클레이 은행에서 "노예처럼 일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채프먼은 런던에 있는 `내비게이터헤지펀드`에서도 일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회사는 웹사이트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이후 2007년 다시 러시아로 돌아간 채프먼은 투자회사 `KIT포티스`에서 일했고, 이 회사에 대해 "러시아 투자산업에 있어 혁명적인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채프먼이 KIT포티스에서 일했다고 주장하는 시기는 온라인부동산사이트를 운영하는 시점과 겹쳐 뉴욕포스트는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문화일보=이현미기자 always@munhwa.com
미국 정부가 체포한 러시아 정보요원 11명 중 영화 `007 시리즈`의 본드걸에 버금가는 화려한 미모를 가진 여성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이 여성이 최근 러시아로 갑자기 출국하려고 했기 때문에 서둘러 사건을 세상에 공개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히고 있다.
29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28세의 안나 채프먼은 뉴욕 맨해튼 일대에서 알아주는 `파티광`이다. 매력적인 붉은 머리카락을 소유한 채프먼은 이 지역에서 벌어지는 상류층의 가장 비밀스러운 모임에서부터 세간의 이목을 끄는 각종 파티까지 두루 섭렵하며 정보를 수집해왔다. 모스크바 소재 러시아 정보본부가 미국내 유력 인사들과 친분관계를 돈독히 하라고 지시한 내용을 충실하게 이행한 것이다.
채프먼은 수집한 정보를 자신의 집에 있는 맥 컴퓨터를 통해 1주일에 한번씩 보고서 형식으로 전송했다. 채프먼은 지난 1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킹 웹사이트 페이스북에서 "성능이 좋은 맥 컴퓨터를 구입했고, 나는 맥을 사랑한다"고 적기도 했다. 뉴욕포스트는 채프먼의 이같은 활동에 대해 "007 영화의 `본드걸`에 다름없었다"고 전했다. 채프먼이 파티광이라는 것은 페이스북에 올려놓은 사진을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채프먼은 상류층들이 참석하는 각종 파티에서 전문 포토그래퍼가 찍어준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놓았다.
러시아 정보요원들이 주로 2인 1조로 움직이며 부부행세를 한 것과 달리 이혼녀였던 채프먼은 혼자 생활했다. 복잡한 금융지구의 아파트에 살면서 2006년부터 200만달러 가치의 `온라인부동산사이트(domdot.ru)`를 운영해왔다. 러시아어로 된 이 사이트에 등록된 호스트만 해도 45만명에 이른다. 채프먼이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소개한 바에 따르면 그는 러시아의 대학에서 2005년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런던에서 수년간 지냈으며 미국의 유명한 자가용 비행기 임대회사 `넷제츠(Netjets)`가 첫 직장이었다. 그는 영국 바클레이 은행에서 "노예처럼 일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채프먼은 런던에 있는 `내비게이터헤지펀드`에서도 일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회사는 웹사이트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이후 2007년 다시 러시아로 돌아간 채프먼은 투자회사 `KIT포티스`에서 일했고, 이 회사에 대해 "러시아 투자산업에 있어 혁명적인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채프먼이 KIT포티스에서 일했다고 주장하는 시기는 온라인부동산사이트를 운영하는 시점과 겹쳐 뉴욕포스트는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문화일보=이현미기자 alway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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