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은 29일 밤 11시15분 `대한민국 정부는 왜 나를 사찰했나?` 편에서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내사` 의혹을 조명한다고 27일 밝혔다.

민주당 신건, 이성남 의원은 지난 21일 "2008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이 명박 대통령을 비방하는 동영상을 개인 블로그에 올린 김모씨를 내사하고 사무실을 불법 압수수색했다"고 주장했으며 총리실은 24일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을 대기 발령시켰다.

의혹을 제기한 K은행 직원 출신으로 이 은행 하청업체 대표였던 김씨는 `PD수첩`과 인터뷰에서 "한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 데 동참한 국무총리실의 고급 공무원들을 고발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씨는 K은행의 하청업체 대표로 일하던 2008년 정부의 미국산쇠고기 협상 등을 비판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만들었고 이 동영상은 인터넷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제작진은 "공직윤리지원관실이 김씨의 회사에 하청을 주던 K은행에 `조치를 취하라`고 압력을 가했다"며 "김씨는 결국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처분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PD수첩`은 이번 방송에서 국무총리실이 김씨 사건에 대해 동작경찰서에 보낸 공문과 김씨에 대한 경찰의 수사기록을 입수해 공개한다. 김 씨는 공금횡령과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2009년 10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제작진은 "국무총리실장 명의의 공문에는 김씨가 실제로는 활동조차 하지 않은 `노사모 핵심 멤버`라는 설명이 있었다"며 "경찰이 김씨가 노사모의 핵심 멤버인지,촛불집회에 자금지원을 했는지 집중추궁했다. 김씨가 참여정부의 핵심 멤버인 이광재 전 의원과 동향이라는 것도 사건의 핵심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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