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경제통상통계`
지난해 한국은 중국ㆍ홍콩ㆍ마셜군도ㆍ미국 등과의 무역에서 많은 이득을 봤지만 일본ㆍ사우디아라비아ㆍ호주 등과의 무역에서는 상당액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외교통상부가 최근 발표한 주요 경제통상통계에 따르면 2009년 한국의 교역규모는 수출 3636억달러, 수입 3231억달러로 405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의 최대 교역상대국은 중국으로, 그 규모가 1409억달러에 달했고 일본(712억달러), 미국(667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236억달러), 싱가포르(215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이어 홍콩(211억달러), 독일(211억달러), 호주(200억달러), 대만(194억달러), 인도네시아(153억달러) 등이 10위권에 올랐다.

특히 한국은 중국과의 교역에서 가장 많은 325억달러의 흑자를 낸 것을 비롯해 홍콩 182억달러, 마셜군도(96억달러), 미국(86억달러), 멕시코(62억달러) 등을 상대로 `플러스 교역`을 했다. 대(對)중국 무역흑자 규모가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80% 이상을 차지했고 홍콩까지 포함하면 중국권에 대한 무역수지 흑자가 507억달러에 달했다.

그 뒤를 이어 싱가포르(57억달러), 라이베리아(49억달러), 베트남(48억달러), 폴란드(39억달러), 인도(39억달러) 등이 작년 한국의 10대 무역수지 흑자국이었다. 홍콩과 마셜군도, 라이베리아가 무역수지 흑자 규모에서 각각 2위, 3위, 7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띄었다.

반면에 한국은 일본과의 교역에서 277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159억달러), 호주(95억달러), 쿠웨이트(72억달러), 카타르(71억달러), 아랍에미리트(43억달러), 오만(36억달러), 독일(35억달러), 인도네시아(33억달러), 말레이시아(32억달러) 등에서 많은 적자를 봤다. 또 한국의 10대 무역수지 적자국 중에서 5개 나라가 중동국가로 나타나 석유ㆍ천연가스 등 에너지 대외의존이 무역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문화일보=이미숙기자 muse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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