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TV는 지난 23일(한국시각) 열린한국 축구대표팀과 나이지리아팀간 월드컵 B조 리그 최종전을 이틀 뒤인 25일 밤 녹화중계하면서 한국팀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사실을 보도했다.

중앙TV는 이날 오후 9시30분부터 먼저 같은 B조에 속한 아르헨티나 대 그리스간경기를 약 40분간 녹화중계한 뒤, 한국 대표팀과 나이지리아간의 2-2 무승부 경기를 역시 40분 정도 편집해 내보냈다.

북한 아나운서는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경기는 2-2 동점을 기록했다. B조의 순위를 보면 아르헨티나팀이 세 번 다 이겨서 점수 9점으로 첫 번째 자리를 차지했고 남조선은 한번 이기고 한번 비기고 한번 패해서 점수 4점으로 두 번째 자리를 차지했다"며 "이렇게 해서 아르헨티나팀과 남조선팀은 다음 단계에 올라가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날 중계에서 후반 4분 박주영(25.AS모나코)의 프리킥 득점과 관련, 북한 아나운서는 "아주 꾸밈(짜고 만들어냄)이 좋았는데 10번 박주영 선수의 차기가 아니었습니까"라고 말했고, 해설자인 리동규 체육과학연구소 교수도 "오른발 발등 깎아차기로 낮고 빠르게, 문지기가 어쩔 사이 없이 득점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리 교수는 중계 도중 "이번 경기는 남조선팀에게 16강 진출 여부를 가늠하는 운명적인 경기"라고 소개했고, 아나운서도 "남조선팀은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다음 단계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선수를 바꿔가면서 최대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TV는 지난 14일에도 한국과 그리스의 경기를 녹화중계한 바 있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