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오즈070' 내달 출시
가계 통신비 획기적 절감
집전화 대체효과 큰 기대

와이파이(WiFiㆍ무선랜)가 통신 서비스의 새로운 화두로 등장하면서 무선랜을 활용한 인터넷전화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인터넷전화가 휴대폰 속으로 들어간 유무선통합(FMC) 단말기와 서비스도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FMC는 무선랜 지역에서는 휴대폰으로도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통신 요금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통합LG텔레콤의 경우 앞으로 출시하는 대부분의 휴대폰에 FMC 기능을 탑재하기로 하는 등 FMC가 통신 서비스의 새로운 조류로 자리잡고 있다.

■ 신개념 통신요금제 시대
(하) 유무선 융합상품


◇FMC 이용시 통신요금 최대 35% 절감=이제 인터넷전화(VoIP)에 대한 거부감은 사라진 것 같다. 불과 2~3년 전 만해도 070으로 뜨는 전화번호를 스팸 전화로 알고 받지 않는 경우가 비일비재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070 전화번호가 인터넷 전화이고 일반 유선전화에 비해 저렴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070 인터넷전화 가입자도 연내 1000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런데 인터넷전화가 무선랜과 만나 또한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무선랜 기능을 탑재하면서 인터넷전화 기능도 지원하는 FMC 휴대폰이 등장하면서 '인터넷전화=집전화'라는 기존 관념이 사라지고 있는 것.

FMC폰은 평소에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통신을 하다, 무선랜 지역에서는 인터넷전화로 저렴하게 통화할 수 있는 단말기를 말한다. 이동통신망을 이용할 경우 통화 요금이 10초당 18원(휴대폰에서 휴대폰으로 전화시)인데 비해 무선랜을 이용한 인터넷전화는 10초당 약 11.7~13원이기 때문에 최대 35%까지 요금을 줄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공공장소나 서울 시내 주요 거리, 건물, 대중교통 시설에서 무선랜 구축을 확대하고 있어 FMC폰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LG텔레콤은 휴대폰 하나로 이동통신망과 무선랜에서 모두 통화가 가능한 모바일 VoIP 서비스인 '오즈(OZ) 070'을 선보였다. 통합LG텔레콤의 FMC 서비스인 오즈070은 오는 7월 1일 출시 예정으로 가계 통신비의 획기적인 절감안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즈070은 이동통신망에서는 10초당 18원, 무선랜에서는 10초당 11.7원이 적용돼 최대 35%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망내 통화료는 무료다.

통합LG텔레콤의 오즈070은 가계 통신비를 결정짓는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과 연계돼 더 큰 요금 혜택을 제공한다. '오즈 070 홈팩'은 초고속인터넷(Xpeed), 인터넷전화(myLG070) 번들 상품으로 월 5200원에 오즈070과 myLG070을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한달에 2만원 상당의 파격적인 무료 통화(myLG070)를 제공한다.

유선전화의 월 기본료인 5200원이면 유선전화의 월평균 통화료를 초과하는 2만원의 무료통화를 할 수 있으며, 이는 음성통화 740분을 의미하는 것으로 기존 유선전화로는 약 3만6000원에 해당하는 통화량이다.

또 통합LG텔레콤은 월 기본료 3만5000원/4만5000원/5만5000원에 이동통신망에서 음성통화로만 사용했을 때 최대 205분/297분/390분 무료통화가 제공되고, 추가로 1만원/1만5000원/2만원 상당의 오즈 070 무료통화를 할 수 있는 '오즈 070 35/45/55'도 선보였다.

이처럼 오즈 070은 휴대폰 하나로 집이나 사무실, 무선랜(Wi-Fi) 지역에서 저렴한 인터넷전화 요금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의 유선전화 기본료만 내면 실질적으로 인터넷전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사실상 유선전화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통합LG텔레콤은 하반기 출시하는 대부분의 휴대폰에 와이파이 기능을 탑재해 오즈 070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미 170만개의 와이파이 액세스포인트(AP)를 전국적으로 보급한 통합LG텔레콤은 오즈070의 활성화와 사용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올해 안에 데이터 수요가 많은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전국에 1만1000여 곳에 AP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경우 음성통화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선랜(Wi-Fi) 지역에서는 무선랜 공유기(AP)를 이용해 데이터를 무료로 쓸 수 있어 모바일 인터넷 사용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통합LG텔레콤은 오는 7월부터 기존 대비 보안이 강화된 인증체제 도입은 물론 속도를 대폭 개선시킨 진화된 무선랜 AP(802.11n)를 설치해 초고속으로 데이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오즈070 등 FMC 서비스 봇물=통합LG텔레콤 이외에도 KT의 쿡앤쇼(QOOK&SHOW), SK텔레콤의 FMS(Fixed Mobile Substitution) 등 휴대폰을 이용한 저렴한 상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의 FMC, 혹은 FMS 서비스의 원형은 LG텔레콤의 '기분존'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기분존'은 이동통신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가정마다 비치된 집전화를 이용하지 않는데도 비싼 기본료를 내야만 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다.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집이나 사무실 등 원하는 장소에서 휴대전화로 저렴한 유선전화 요금(시내외 39원/3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FMS, FMC 등 서비스의 원형으로도 불리고 있다.

LG텔레콤은 '기분존'은 출시 후 원룸/오피스텔 등에 거주하는 20~30대 대학생/직장인이나 신혼 부부, 30~40대 전업주부, 소규모 자영업자 및 유선전화를 보유하지 않은 고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으며 출시 한달 만에 1만30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기도 했다.

KT는 지난해 10월 FMC 서비스인 '쿡앤쇼'를 시작했다. KT의 쿡앤쇼의 요율은 무선 10초당 13원, 유선 3분에 39원이다. 이동전화의 표준요금이 10초당 18원꼴이지만 '쿡앤쇼'는 인터넷전화 요금을 적용해 집안에서 휴대폰으로 일반전화에 전화하는 경우 3분당 39원, 이동전화에 거는 요금은 10초당 13원으로 저렴하다.

스마트폰으로 KT의 FMC 서비스인 '쿡앤쇼'를 사용한다면 스마트폰 요금제인 i요금제에 묶어 사용할 수 있다. 즉, 기본료 35,000원/45,000원/65,000원/95,000원에 음성/메시지/데이터를 쓸 수 있는 i-슬림/ i-라이트/ i-미디엄/ i-프리미엄 등 i요금제에 가입해야 하며, 이때 FMC 서비스의 기본료를 무료로 하고 있다. 현재 FMC 가능 단말은 SPH-M8400, LG-KH5200, IM-U570K, LG-Ku2100, EV-F110, SPH-M7200이다.

SK텔레콤의 FMC 서비스는 월 5000원에 무료통화 100분을 제공하고, 무료통화 초과 이후 표준요금(무선 10초에 11.7원, 유선 3분에 38원)을 적용한다. 현재 FMC 가능 단말 SCH-M720(옴니아팝)이다.

SK텔레콤은 FMC에 이어 작년 10월 이동통신 기지국 방식의 FMS(Fixed Mobile Substitution) 서비스를 출시했다. FMS 서비스는 고객이 설정한 할인지역 내에서 이동전화통화를 할 경우, 인터넷전화 기본료 수준의 월정액과 통화료가 적용되는 서비스다. FMS 서비스의 요금 수준은 기본료 2000원과 이동전화로의 발신통화료는 10초당 13원, 유선전화로의 발신은 3분당 39원이다.

FMC와 비교해 이 서비스는 특히 별도의 단말기를 구매할 필요 없이 현재 사용 중인 휴대폰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 일반 주택뿐만 아니라 상가, 오피스텔, 사무 공간 등 고객이 원하는 곳을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고 고객이 원할 경우 월 1회에 한해 할인 존을 변경할 수 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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