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 5% 줄었지만 순이익 38% 늘어나
60년간 생존기업 삼성물산ㆍSK네트웍스등 62곳

국내 대표기업으로 볼 수 있는 1000대 기업은 글로벌 위기 후 외형이 5% 줄었지만 순이익이 38% 증가해 '내실경영'으로 글로벌 위기에서 탈출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한국전쟁 기간 중 창업한 기업 중 62곳이 전쟁 발발 60년이 지난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22일 자체 국내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인 '코참비즈'(www.korchambiz.net)를 통해 '대한민국 1000대 기업'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1000대 기업의 총 매출액은 1732조원으로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 1063조원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순이익은 74조1000억원, 종업원수는 155만9000명, 존속기간은 26년6개월로 집계됐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시작됐던 2008년과 비교해 이들 기업 매출액은 5.2%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38.2%로 대폭 상승해 내실은 더 단단해진 것으로 평가됐다.

이에 대해 상의측은 "기업들이 경기 불황을 탈출하기 위해 무리한 외형 확장보다 소위 '남기는 장사'를 하기 위해 힘을 쓴 것"이라며 "여기에 실물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정책 집행이 속도를 내면서 기업 경영 패러다임이 긍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분석했다.

또 국내 1000대 기업들은 위기동안 성장은 둔화됐지만 고급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은 아끼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의 2008년 종업원 수는 1500명으로 집계됐지만 다음해에는 59명을 더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대 기업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478개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업이 142개, 금융 및 보험업 107개, 건설업 88개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535개, 경기 145개, 경남 54개, 부산 48개 순으로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68% 기업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000대 기업의 매출액 커트라인은 2219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이 집단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평균 18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을 기해 전쟁 속에서 창업해 현재까지 유지해온 기업들은 총 62개사로 나타났다. 1950년 6월25일부터 휴전일인 1953년 7월27일까지 창업해 지금까지 생존한 기업들은 삼성물산, SK네트웍스, 한화, 현대제철, 삼양사, 롯데건설, 삼환기업 등이었다.

특히 1000대 기업 중에는 전쟁기간 중 창업한 기업이 15개 가량 포진됐으며 67조3764억원의 매출을 올려 1000대 기업의 3.9%를 담당하고 있었다.

채윤정기자 echo@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