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박사급 지원율 저조 … 자격 완화 재모집 나서
정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석박사 인력을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소속으로 채용한 뒤 중소기업으로 파견하는 `기술인재지원사업'이 첫 단추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지난달 31일까지 출연연을 통해 석박사 인력을 모집했으나 당초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지원자들의 관심이 저조해 재모집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21일 지식경제부와 산업기술연구회에 따르면 연구개발(R&D)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기술역량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된 `기술인재지원사업'을 통해 240명을 채용키로 했다.
그러나 모집을 마감한 결과, 석박사 인력의 지원율이 기대에 못 미치자 당초 지원자격을 기존 박사 2년차 이상, 석사 5년차 이상에서 석사 이상으로 대폭 완화해 오는 25일까지 재모집을 받고 있다.
이 사업은 R&D 인력이 부족한 중소ㆍ중견기업의 수요 인력충족을 위해 석박사급 인력을 출연연 소속으로 채용한 뒤 해당 기업에 3년간 파견,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채용된 석박사 인력은 출연연의 `기업지원연구직'의 신분으로 해당 기업에서 급여(정부 70%, 기업 30%)를 받으며 연구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이를 위해 산업기술연구회는 소관 10개 출연연(국가보안기술연구소, 철도기술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등 3개 출연연 제외)을 통해 모두 134개 기업에서 근무할 240명을 채용키로 했다.
출연연별로는 생산기술연구원이 가장 많은 78명을 채용하고 있으며, 전자통신연구원(ETRI) 52명, 전기연(32명), 기계연(20명) 등 각 출연연 상황에 맞게 채용인원을 배정, 인력을 뽑고 있다.
하지만 출연연들은 사업 시작 전부터 기술인재지원사업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1차 모집의 채용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롭고 채용된 이후 3년간의 파견기간을 마쳤더라도 출연연의 일반직과는 달리 별도의 직렬인 기업지원연구직으로 일을 해야 하는 등 향후 안정성이 보장돼 있지 않고 채용에 따른 메리트도 없기 때문에 지원율이 낮아 사업의 효용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출연연 관계자는 "1차 모집의 채용조건에 적합한 석박사 인력이라면 정규직 형태로 어떤 식으로든 취업을 했을 것이고 신설된 기업지원연구직이라는 신분이 안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지원율이 낮은 것은 예상됐던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경부 관계자는 "지원자 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지만 당초 평균 경쟁률이 2대1 정도는 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이를 충족하지 못해 재모집에 들어간 것"이라며 "기술인재지원사업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원자 수가 다소 저조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정부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지원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석박사 인력을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소속으로 채용한 뒤 중소기업으로 파견하는 `기술인재지원사업'이 첫 단추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지난달 31일까지 출연연을 통해 석박사 인력을 모집했으나 당초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지원자들의 관심이 저조해 재모집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21일 지식경제부와 산업기술연구회에 따르면 연구개발(R&D)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기술역량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된 `기술인재지원사업'을 통해 240명을 채용키로 했다.
그러나 모집을 마감한 결과, 석박사 인력의 지원율이 기대에 못 미치자 당초 지원자격을 기존 박사 2년차 이상, 석사 5년차 이상에서 석사 이상으로 대폭 완화해 오는 25일까지 재모집을 받고 있다.
이를 위해 산업기술연구회는 소관 10개 출연연(국가보안기술연구소, 철도기술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 등 3개 출연연 제외)을 통해 모두 134개 기업에서 근무할 240명을 채용키로 했다.
출연연별로는 생산기술연구원이 가장 많은 78명을 채용하고 있으며, 전자통신연구원(ETRI) 52명, 전기연(32명), 기계연(20명) 등 각 출연연 상황에 맞게 채용인원을 배정, 인력을 뽑고 있다.
하지만 출연연들은 사업 시작 전부터 기술인재지원사업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1차 모집의 채용조건이 과도하게 까다롭고 채용된 이후 3년간의 파견기간을 마쳤더라도 출연연의 일반직과는 달리 별도의 직렬인 기업지원연구직으로 일을 해야 하는 등 향후 안정성이 보장돼 있지 않고 채용에 따른 메리트도 없기 때문에 지원율이 낮아 사업의 효용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출연연 관계자는 "1차 모집의 채용조건에 적합한 석박사 인력이라면 정규직 형태로 어떤 식으로든 취업을 했을 것이고 신설된 기업지원연구직이라는 신분이 안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지원율이 낮은 것은 예상됐던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지경부 관계자는 "지원자 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지만 당초 평균 경쟁률이 2대1 정도는 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이를 충족하지 못해 재모집에 들어간 것"이라며 "기술인재지원사업에 대한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지원자 수가 다소 저조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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