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고가ㆍ지하화 등 논의 활발… 새 금천구청장 공약에 기대
■ IT기업 ‘뉴 프론티어’ 디지털 밸리

서울디지털단지 1단지와 2ㆍ3단지를 연결하는 '수출의 다리'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풀 해법 논의가 최근 활발해지고 있다.

수출의 다리 교통체증은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가장 시급한 인프라 과제로 지목돼 왔다. 구로공단 시절과 디지털단지로 변모한 현재를 비교하면 입주기업 수 16배, 단지 상주인구 10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경부선 철로로 분할된 단지를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인 수출의 다리는 그동안 개선되지 않았다.

출퇴근 시간에 고가다리를 건너는 데에만 30∼40분이 걸리고 일쑤고 평상시에도 정체가 일상화돼 있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가 지식산업클러스터로 성장을 거듭하면서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21일 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산단공과 관할 지자체인 금천구가 교통체증 해소방안을 의뢰한 용역이 이 달 중 용역업체로부터 나올 예정이다. 현재로선 수출의 다리와 그 남쪽의 금천교 사이에 새로운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의 다리를 확장 개선하는 것보다 제2의 고가를 건설해 교통량을 분산하는 방법이 제안된 것이다.

하지만 디지털단지 입주 기업들과 근로자, 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안은 수출의 다리를 지하화하는 것이다. 현재 왕복 4차선의 다리를 헐고 경부선을 지하로 관통하는 8차선의 도로를 개설하는 것이 경관이나 편의성 면에서 가장 선호되고 있다. 이동거리 측면에서도 현재 수출의 다리 자리가 1단지와 2ㆍ3단지의 중심 축을 연결하고 있어 가장 유리하다. 그러나 공사 기간, 비용, 공사 중 대체로 이용 측면에서 지하화 방안은 적지 않은 난관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산단공 박찬득 서울지역본부장은 "고가도로를 지하화하는 방안이 최상의 방법이긴 하지만 그에 따른 문제점도 많다"며 "현재로선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는 제2 고가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이 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 달 취임하는 관할 지자체의 새 구청장이 수출의 다리 교통 병목 해결에 적극적인 것도 문제 해결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디지털단지의 교통난 해결을 위해 수출의 다리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게다가 단지 내 법적 단체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가 서울시와 관할 지자체에 적극적으로 교통난 해소를 호소하고 있는 것도 문제해결의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경영자협의회 박인서 수석부회장은 "지난 6.2지방 선거 때 서울시장 후보와 지자체장 후보들에게 수출의 다리 교통체증 해결을 요구했다"며 "새 임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당선자들의 약속 이행을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사진설명 : 서울디지털단지 1단지와 2ㆍ3단지를 연결하는 수출의 다리는 만성적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다. 산단공과 금천구가 해결방안을 위해 용역의뢰한 보고서가 이달중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김동욱기자 g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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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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