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강연 등 사용… 보안규정 엄격 회사이미지 먹칠
현대캐피탈이 말단 직원의 회사 내부자료 수백건을 빼돌린 사건으로 당혹해 하고 있다.
최근 현대캐피탈 핵심 부서에 근무하는 A씨는 자신의 경력 관리를 위해 회사 마케팅 정책 및 상품 기획 자료 등을 외부로 유출하다 적발됐다. 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진 이 직원은 외부 저술과 강연 활동 등이 활발했으며 특히 자신이 몸담은 동호회와도 정보를 공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회사측은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평소 사내 보안 규정이 엄격하기로 유명했던 탓이다. 보안 규정을 담은 공지를 PC 화면에 강제로 띄워놓고 심지어 화장실 칸막이마다 붙여놓을 정도로 사내 문서 관리에 신경 써왔던 터였다.
회사 관계자는 "사내 문건을 모두 암호화하고 USBㆍ외부 메일 및 메신저ㆍ인터넷 업로드 등이 모두 금지하고 있다"며 "A씨가 자료를 열람한 뒤 외부로 나와 새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유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밀유출은 아니지만 상업적 목적으로 회사 자료를 수차례에 걸쳐 유출해왔고 규모도 수백건에 달한다"며 "이번 사건을 내부적으로 심각하게 보고 있어 처벌 수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A씨는 회사 인사위원회에서 면직 처분을 받았으며 내부 직원들도 수긍하는 눈치다. 준법감시팀(compliance)의 사내 보안 교육이 입사 필수 과정에 포함돼 있고 온라인 교육도 주기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들은 상시적인 공지와 교육으로 규정 준수에 대한 인식이 높다"며 "처벌 수위와 관련해서도 안타까운 마음은 있지만 대체로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국내 한 대형 시중은행은 금융당국의 사전검사 내용을 담은 자료를 유출한 핵심부서장 B씨를 인사조치한 바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포인트 적립업체 콜센터에 근무하는 직원이 사내망을 통해 회원 정보를 유출하다 적발돼 해고당했다.
서희연기자 cuba@
현대캐피탈이 말단 직원의 회사 내부자료 수백건을 빼돌린 사건으로 당혹해 하고 있다.
최근 현대캐피탈 핵심 부서에 근무하는 A씨는 자신의 경력 관리를 위해 회사 마케팅 정책 및 상품 기획 자료 등을 외부로 유출하다 적발됐다. 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진 이 직원은 외부 저술과 강연 활동 등이 활발했으며 특히 자신이 몸담은 동호회와도 정보를 공유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회사측은 곤혹스러운 표정이다. 평소 사내 보안 규정이 엄격하기로 유명했던 탓이다. 보안 규정을 담은 공지를 PC 화면에 강제로 띄워놓고 심지어 화장실 칸막이마다 붙여놓을 정도로 사내 문서 관리에 신경 써왔던 터였다.
회사 관계자는 "사내 문건을 모두 암호화하고 USBㆍ외부 메일 및 메신저ㆍ인터넷 업로드 등이 모두 금지하고 있다"며 "A씨가 자료를 열람한 뒤 외부로 나와 새로 작성하는 방식으로 유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밀유출은 아니지만 상업적 목적으로 회사 자료를 수차례에 걸쳐 유출해왔고 규모도 수백건에 달한다"며 "이번 사건을 내부적으로 심각하게 보고 있어 처벌 수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A씨는 회사 인사위원회에서 면직 처분을 받았으며 내부 직원들도 수긍하는 눈치다. 준법감시팀(compliance)의 사내 보안 교육이 입사 필수 과정에 포함돼 있고 온라인 교육도 주기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들은 상시적인 공지와 교육으로 규정 준수에 대한 인식이 높다"며 "처벌 수위와 관련해서도 안타까운 마음은 있지만 대체로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초 국내 한 대형 시중은행은 금융당국의 사전검사 내용을 담은 자료를 유출한 핵심부서장 B씨를 인사조치한 바 있으며, 지난해 말에는 포인트 적립업체 콜센터에 근무하는 직원이 사내망을 통해 회원 정보를 유출하다 적발돼 해고당했다.
서희연기자 cu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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