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동서 이동 수직 기립… 나로우주센터 현장상황실 본격 가동
'D-2, 나로호는 또 한번 비상을 꿈꾼다'

2차 발사를 이틀 앞둔 7일 나로호가 1단ㆍ2단ㆍ인공위성ㆍ페어링 등 전체 조립과 모든 점검을 마무리하고 조립동을 나와 발사대로 옮겨진다. 지난해 8월25일 1차 발사 후 9개월여 만에 다시 한번 발사대에 수직으로 세워져, '우주개발 독립국'이라는 국가적 염원을 이룰 이정표 역할을 완수해낼 지에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나로호를 이루는 1단과 상단, 페어링, 과학기술위성 2호는 지난 3월23일 상단과 페어링을 시작으로 4월5일 1단, 4월8일 과학기술위성 2호가 잇따라 나로우주센터로 옮겨졌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특히 지난해 1차 발사 실패의 원인이었던 페어링의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데 끝까지 집중했다. 페어링 최종 지상분리시험과 보완조치 검증이 지난 4월 15일 이뤄졌다. 이어 발사대 성능시험, 나로호 상단 조립과 총조립까지 전체 준비과정이 오차 없이 진행됐다.

길이 33.5미터, 지름 2.9미터의 나로호는 7일 오전 8시15분 특수 제작된 운송기기(Transporter)에 수평으로 눕혀진 상태로 실려 조립동을 출발, 1시간30분여에 걸쳐 천천히 비탈진 경사로를 올라 발사대로 이송된다. 발사대로 옮겨진 후에는 각종 기계적 전기적 케이블을 연결한 다음 발사체를 발사패드 위로 세우는 자세제어장치인 '이렉터(Erector)'를 통해 수직으로 세워져 발사패드에 고정된다. 이 작업은 오후 4시경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발사체에 추진제 주입장치를 연결하고, 나로호의 방위각을 측정해 기립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이후 밤 9시까지 각종 점검작업이 진행된다. 정부는 7일부터 나로우주센터에 현장상황실을 운영하고 각종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한다.

발사를 하루 앞둔 8일에는 연료와 전기계통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등 종합적인 점검과 최종 리허설이 이뤄진다. 최종 발사시각은 발사 당일인 9일 오후 1시30분께 발표될 예정이다. 발사 4시간 전 연료인 케로신과 산화제인 액체산소가 주입되고, 발사체 이렉터가 철거된 후 최종 발사결정이 내려지면 발사 15분전부터 자동발사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이 때부터는 사람의 판단이 아닌 각종 센서와 컴퓨터간의 통신으로 모든 작업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발사 4초전 터보펌프가 높은 압력으로 케로신과 액체산소를 연소실로 밀어넣으면 3000℃ 이상의 폭발적인 연소가 일어나면서 140톤 무게의 나로호가 우주로 솟아오르게 된다.

안경애기자 naturean@

◆사진설명 : 지난해 8월 1차 발사 당시 이렉터를 통해 세워지고 있는 나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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