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부실로 어려움을 겪던 하나로저축은행이 새주인을 만났다.

하나로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로부터 약 600억원의 기금을 지원받아 사실상 인수 작업이 완료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하나로저축은행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전 푸른저축은행 부회장 하인국(57)씨를 은행장으로 선출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하나로저축은행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회수지연 등으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게 되자 저축은행업계의 구조개선적립금으로 인수에 착수, 지난달 21일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

이에 저축은행 중앙회와 한신저축은행이 각각 600억원, 150억원을 들여 하나로 저축은행의 지분을 모두 인수해 경영 정상화에 나서게 된 것이다. 저축은행 중앙회 등은 오는 9월께 350억원을 추가로 출연해 총 1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하인국 신임 은행장은 부실자산의 조기 유동화, 서울지역 거점센터를 포함한 전국적인 영업망 구축, 소액대출 등 저축은행 고유업무분야와 IB사업분야 동반 확대, 성과를 중시하는 열정적인 조직 구축 등을 경영목표로 제시하면서 하나로저축은행을 업계를 선도하는 우량저축은행으로 재탄생시킬 것을 천명했다.

하 신임 행장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서울 소재 우량저축은행인 푸른저축은행, 푸른2저축은행에서 다년간 행장을 역임하는 등 많은 경험을 갖춘 저축은행업계의 1세대로 알려져 있다.

하나로저축은행은 서울ㆍ수도권의 여ㆍ수신을 취급하는 거점센터를 7월중에 서울 강남권에 개설하는 것을 시작으로 청주(4곳), 충주(1곳) 등 충북지역에 둔 영업점포 5곳을 3곳으로 줄여 대전과 충남 천안에 각각 배치할 계획이다. 또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등에도 추가로 점포를 신설해 전국을 대상으로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인수ㆍ합병(M&A)으로 하나로저축은행은 저축은행업계가 조성한 구조개선 적립금을 투자해 정상화 절차를 밟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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