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ㆍ통신업계 잇단 출사표… 다각적 협업 모색도
그룹 계열사 및 공공기관 중심으로 모바일 오피스 도입이 급속도로 확산됨에 따라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IT서비스 업체와 통신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여기에 중견 IT서비스업체들도 잇따라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갖추고 있어 향후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KT, SK텔레콤 등이 모바일 오피스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LG CNS, LG텔레콤, SK C&C, 롯데정보통신, 코오롱베니트 등 IT서비스 및 통신사들이 추가로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 그룹 내 계열 IT서비스업체와 통신사들은 향후 협업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서 정확한 조율이 이뤄지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모바일 오피스는 삼성, LG, SK, 롯데, 포스코, 코오롱, 동부, 동국제강, 삼양, CJ, KT그룹 등 대부분의 그룹 계열사들이 도입을 하고 있거나 준비중이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 신영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기상청, 서울도시철도공사, 아산병원 등 금융 및 중견기업, 공공기관 중심으로 모바일 오피스 도입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우선 삼성SDS는 지난 2007년 본격적인 모바일 오피스 사업을 준비하기 시작해 지난 2008년 파일럿 프로젝트를 거쳐 같은 해 5월부터 자사에 모바일 오피스를 적용했다. 이후 삼성SDS는 삼성증권, 삼성전자, 제일모직 등 그룹 계열사에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한 데 이어 한진해운, 코오롱그룹 등에 자체 개발한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인 모바일 데스크를 공급했다.

삼성SDS는 기존의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KT,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모바일 오피스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적용 가능한 모바일 운영체제(OS)도 모바일 윈도우에서 안드로이드로 확대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OS용 모바일 데스크는 곧 출시될 예정이다.

KT도 모바일 오피스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KT는 최근 핸디소프트 등 23개의 모바일 오피스 분야에 특화된 솔루션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들 업체들은 제조, 금융, 물류, 공공, 방송, 유통 등 10개 산업에서 모바일 오피스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를 통해 KT는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KT는 현대중공업, 도시철도공사 등에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했다.

대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인 SK텔레콤도 기상청에 유무선통합(FMC) 프로젝트를 통해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한 데 이어 동부그룹, 현대하이스코, 외환은행에도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 중이다. 최근에는 SK C&C와 함께 SK그룹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모바일 오피스를 적용하고 있다.

이외에 최근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LG텔레콤과 LG CNS, 롯데정보통신, 코오롱베니트 등도 시장 공략을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LG텔레콤은 최근 이랜드그룹 계열사에 모바일 오피스를 구현하기로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스마트폰 기반의 모바일 오피스 구현 첫 사례를 만들었다.

LG CNS는 LG전자를 시작으로 LG그룹 계열사에 모바일 오피스를 적용한 후 LG디스플레이 등 전 계열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정보통신도 그룹 차원의 모바일 오피스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우선적으로 롯데그룹 통합 그룹웨어인 통합MOIN을 그룹 계열사에 적용한 뒤 대외사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코오롱베니트도 코오롱그룹 계열사에 적용한 경험을 기반으로 대외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혜권기자 h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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