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ㆍ블로그에 올린 새 글 검색하면 쫙∼
1분 이내 정보 업데이트… 구글 등 포털 잇단 도입
검색범위 확장으로 사생활 노출ㆍ스팸 확산 우려도


'실시간검색'이라는 말을 들으면, 웹사이트 검색창 옆에 보여지는 실시간검색어 순위를 떠올리기 쉽습니다. 이 순위는 웹 상의 검색 키워드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한다는 점에서 넓은 의미의 실시간 검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한 단계 발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블로그 등에서 끊임없이 업데이트되는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서비스가 '실시간검색'입니다. 이용자들은 실시간검색을 통해 정보의 흐름을 파악하며, SNS를 통해 일반 이용자들의 보다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급속한 발달과 더불어 SNS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실시간으로 생성되는 정보의 양이 상상을 초월할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의 경우 지난 3월 100억건의 게시물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SNS도 검색해 줘=SNS 도입 초기에는 짧은 게시물을 여러 번 올리는 SNS의 특성 상 방대한 게시물의 양 때문에 이용자들은 SNS의 정보를 검색엔진을 통해 검색할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SNS가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는 주로 친구들끼리 소식을 주고받는 용도로 쓰였지만 점차 뉴스를 비롯한 정보전달 기능이 강화됐으며, 이용자들이 SNS에 올라온 콘텐츠들까지 검색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의 욕구가 발생해 실시간 검색이 탄생한 것입니다.

SNS에 올라오는 정보들은 빠른 속도로 업데이트 됩니다. 따라서 기존 웹문서를 검색하듯이 '새로고침'을 이용한 방법으로는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따라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포털사이트들은 SNS 이용자가 입력한 키워드에 대한 검색엔진의 반응 값을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실시간 검색' 알고리즘을 개발했습니다.

실시간검색 잇따라 출시하는 포털들=구글은 지난해 미국에서 처음으로 실시간 검색을 출시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3월 22일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토종서비스인 다음 역시 지난 달 실시간 검색 서비스를 출시했고, NHN은 네이버재팬을 통해 실시간검색을 서비스 중인데, 올해 국내 네이버 서비스에도 실시간검색을 단계적으로 적용시켜 간다는 계획입니다.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 역시 실시간 검색을 검토중입니다.

구글의 실시간검색은 특유의 '양으로 승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등과 제휴를 통해 최대의 콘텐츠 집합을 검색 인덱스에 통합해 반영한 것이 특징입니다. 업데이트 시간은 30초에서 1분 이내입니다. 특히 구글은 실시간 검색은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이용해 가장 중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찾아준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트위터 상에서 여러 이용자들이 비슷한 말을 했더라도 오바마 미 대통령의 게시물이 검색창에 등장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음의 실시간 검색은 토종서비스의 강점을 내세워 국내 이용자들이 친숙한 자사의 카페, 블로그, 뉴스, 마이크로블로그 요즘을 비롯해 트위터 등의 공개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통합검색 결과에 새롭게 추가된 '실시간검색' 컬렉션을 통해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정보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웹검색에서 실시간검색 보기를 클릭하면 카페, 블로그, 게시판, 뉴스, 트위터, 요즘 등 출처별로 골라서 보는 기능 또한 제공합니다.

사생활 노출 우려도 제기=실시간검색은 검색의 범위를 개인의 사적인 이야기가 오가는 SNS로 확장하다 보니 때로는 개인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문제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트위터 이용자가 뉴스에 링크를 걸어 올린 글이 노출되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지인과 사적으로 나눈 대화까지 검색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SNS이용자들은 대부분의 대화가 실시간 검색에 노출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검색의 우선순위를 '시간'에 두다보니, 스팸성 메시지 등 이용자들에게 불필요한 메시지가 범람할 가능성도 있어 각 검색엔진들은 필터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약간의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실시간검색은 방대한 정보의 시대에 가장 알맞은 검색으로 평가받으며 검색을 한단계 '진화'시키고 있습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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