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선 전 티브로드 공동대표가 케이블 방송계로 컴백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덕선 전 대표는 최근 경남 마산지역 종합유선방송사(SO) 하나방송을 인수하고, 이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로써 이 대표는 지난해 말 티브로드 공동대표에서 물러난 지 4개월여 만에 케이블방송계에 공식 복귀했다.

이덕선 대표는 전 큐릭스 사장 출신으로 지난 2008년 티브로드가 큐릭스를 인수한 후 티브로드 공동대표를 맡으며 화제를 모은바 있다. 피인수 기업의 사장이 인수기업의 공동대표로 전격 발탁됐던 것이다. 이후 이 대표는 케이블 업계를 주도하며 디지털 전환과 인터넷전화 등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섰으나, 지난해 말 돌연 티브로드 공동대표에서 퇴진해 그 배경을 둘러싸고 추측이 난무해 왔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이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단순 현업 복귀라는 시각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지역 SO 인수합병(M&A) 시장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이덕선 대표는 "티브로드는 큰 조직이다 보니 내 맘대로 사업을 할 수 없었던 게 사실"이라며 "내 사업을 하고 싶어 하나방송을 인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목표는 하나방송을 잘 만들어 지역 최고의 SO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라며 "사업 확대 등 나머지는 다음 문제"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방송은 마산시ㆍ통영시ㆍ거제시ㆍ고성군 등 경남 남부지역을 사업권역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CJ헬로비전마산방송과 같은 지역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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