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이 20일 한 건설업자의 폭로를 토대로 전ㆍ현직 검사들이 부적절한 향응과 접대를 받은 의혹을 보도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 조직이 크게 술렁대고 있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일부 검사가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명예가 실추된데 이어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가 `스폰서 논란`으로 중도낙마한 기억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초대형 악재가 터지는게 아니냐는 우려로 상당히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PD수첩이 관련 내용을 보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19일 조은석 대검 대변인은 "자세한 내용을 확인중이지만, 대응 여부는 PD수첩 보도 내용을 지켜보고서 판단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대검 수뇌부는 이날 오후 일정대로 주례간부회의를 열었으나 PD수첩이 예고한 내용은 특별히 논의되지 않았다고 조 대변인은 전했다.
그러나 일선 검사들은 PD수첩이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보도 때와 마찬가지로 진위가 불분명한 제보를 근거로 무책임한 보도를 할 것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는 "구속수사로 검찰에 적대적인 감정을 품은 인물의 제보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믿고 하는 PD수첩의 보도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지방에 근무하는 한 검사는 "광우병 보도로 항소심 소송을 진행 중인 PD수첩 제작진의 보도는 공정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건설업자에게 접대받은 것으로 지목된 57명의 전ㆍ현직 검사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연루설을 전면 부인하거나 이런저런 자리에서 얼굴을 한두번 본 적은 있지만 우리 사회가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의 부적절한 접대를 받은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리스트에 포함된 한 검사는 "부산에서 재직할 당시 부서 간에 회식을 한 적은 있지만 해당 업자가 동석했는지는 모른다. 설령 자리에 있었다 해도 성접대는 말도 안된다"고 밝혔다. 변호사로 활동하는 전직 검사는 "해당 업자를 만난 적은 있지만 `알고 지냈다`고 할 수도 없을 정도의 관계였다"며 "이런 명예훼손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대검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의 수뢰혐의 사건이 무죄 선고를 받은 이후 여론이 다소 악화된 상황에서 PD수첩의 보도를 계기로 검찰에 대한 불신이 더욱 가중되고 조직에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있다는 점에서 긴장하는 기류가 감지됐다.
한 고위 간부는 "일단은 사실 관계부터 확인해야 하는데 전반적인 상황이 좋지않은 만큼 조사 과정에서부터 검찰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 검사는 "현재 제기된 의혹을 보면 대개 십수년 전의 일인데 단지 리스트에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당사자들을 마녀사냥하듯 범죄자로 몰거나 검찰을 부패한 집단으로 몰아붙이는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을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대검은 PD수첩 보도의 세부적인 내용을 지켜본 뒤 특별감찰팀을 구성하거나 법무부에 직접 감찰을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일부 검사가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명예가 실추된데 이어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가 `스폰서 논란`으로 중도낙마한 기억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다시 초대형 악재가 터지는게 아니냐는 우려로 상당히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PD수첩이 관련 내용을 보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19일 조은석 대검 대변인은 "자세한 내용을 확인중이지만, 대응 여부는 PD수첩 보도 내용을 지켜보고서 판단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대검 수뇌부는 이날 오후 일정대로 주례간부회의를 열었으나 PD수첩이 예고한 내용은 특별히 논의되지 않았다고 조 대변인은 전했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는 "구속수사로 검찰에 적대적인 감정을 품은 인물의 제보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믿고 하는 PD수첩의 보도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지방에 근무하는 한 검사는 "광우병 보도로 항소심 소송을 진행 중인 PD수첩 제작진의 보도는 공정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건설업자에게 접대받은 것으로 지목된 57명의 전ㆍ현직 검사들은 한결같이 자신의 연루설을 전면 부인하거나 이런저런 자리에서 얼굴을 한두번 본 적은 있지만 우리 사회가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의 부적절한 접대를 받은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리스트에 포함된 한 검사는 "부산에서 재직할 당시 부서 간에 회식을 한 적은 있지만 해당 업자가 동석했는지는 모른다. 설령 자리에 있었다 해도 성접대는 말도 안된다"고 밝혔다. 변호사로 활동하는 전직 검사는 "해당 업자를 만난 적은 있지만 `알고 지냈다`고 할 수도 없을 정도의 관계였다"며 "이런 명예훼손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대검에서는 한명숙 전 총리의 수뢰혐의 사건이 무죄 선고를 받은 이후 여론이 다소 악화된 상황에서 PD수첩의 보도를 계기로 검찰에 대한 불신이 더욱 가중되고 조직에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있다는 점에서 긴장하는 기류가 감지됐다.
한 고위 간부는 "일단은 사실 관계부터 확인해야 하는데 전반적인 상황이 좋지않은 만큼 조사 과정에서부터 검찰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 검사는 "현재 제기된 의혹을 보면 대개 십수년 전의 일인데 단지 리스트에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당사자들을 마녀사냥하듯 범죄자로 몰거나 검찰을 부패한 집단으로 몰아붙이는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을지 모르겠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대검은 PD수첩 보도의 세부적인 내용을 지켜본 뒤 특별감찰팀을 구성하거나 법무부에 직접 감찰을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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