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얼마 전 언론에 보도된 특허정보를 활용한 각국의 IT 분야 기술경쟁력 분석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LED 등 12개 IT 분야 중 디스플레이 분야 경쟁력이 미국, 일본, 유럽 등에 비해 앞선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2002년 이후 8년 연속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우리 디스플레이산업의 위상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결과가 그리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디스플레이업계는 성장세 둔화에 따른 커다란 고민에 빠져 있다. 매년 크게 성장하던 시장규모가 지난해에는 세계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산업이 태동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향후에도 과거와 같은 급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브라운관을 대체하면서 크게 성장한 디스플레이산업이 이제 차세대 디스플레이라는 새로운 테마를 중심으로 2차 성장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우리 업체들도 한발 앞선 신규라인 투자를 준비하고 LCD를 대신 할 메가트렌드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시장이나 기술이 급변하고 있어 우리 업체들로서도 선뜻 투자에 나서기에는 위험부담이 큰 것이 현실이다. 지금은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는 혜안과 모멘텀을 일으킬 수 있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 할 것이다.
선진국들은 이미 리스크가 큰 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주도하여 산학연이 연계한 기술개발을 진행중에 있다. 미국은 지난 2004년 국방성 주도로 '플렉시블디스플레이센터'를 설립했고, 유럽과 일본도 정부주도로 OLED와 플렉시블디스플레이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준비는 다소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점에서 지난 3월 정부에서 IT 트렌드를 반영해 산업별로 중장기 발전모델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한 점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디스플레이 분야도 우리 협회가 중심이 되어 아직은 경쟁력이 약한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장비재료 분야에 초점을 맞춰 산학연 전문가들이 함께 발전전략을 마련중이다.
디스플레이산업은 승자독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대규모 장치산업으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한발 앞선 기술개발과 투자가 필수적이다. 일본은 3D와 플렉시블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통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기회를 엿보고 있으며, 후발주자인 중국은 현재의 경쟁력은 뒤져 있으나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정부의 추진력과 자본의 결합을 통해 디스플레이 시장에 본격적인 진입을 준비하는 등 국가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부단한 노력과 함께 정부의 육성의지와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디스플레이의 기반이 거의 없던 1990년대 중반 선도기술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현재 LCD와 PDP 1위국의 초석을 마련했던 것처럼 이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경쟁국에 비해 한발 앞선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더불어 정부주도의 대규모 기술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10년, 20년 후에도 우리나라가 디스플레이 최강국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이며 화학, 기계 등 관련 산업도 동시에 발전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융합산업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지금이야말로 산업체와 정부가 함께 힘을 모을 적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얼마 전 언론에 보도된 특허정보를 활용한 각국의 IT 분야 기술경쟁력 분석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LED 등 12개 IT 분야 중 디스플레이 분야 경쟁력이 미국, 일본, 유럽 등에 비해 앞선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2002년 이후 8년 연속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우리 디스플레이산업의 위상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결과가 그리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디스플레이업계는 성장세 둔화에 따른 커다란 고민에 빠져 있다. 매년 크게 성장하던 시장규모가 지난해에는 세계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산업이 태동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향후에도 과거와 같은 급성장은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브라운관을 대체하면서 크게 성장한 디스플레이산업이 이제 차세대 디스플레이라는 새로운 테마를 중심으로 2차 성장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 우리 업체들도 한발 앞선 신규라인 투자를 준비하고 LCD를 대신 할 메가트렌드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시장이나 기술이 급변하고 있어 우리 업체들로서도 선뜻 투자에 나서기에는 위험부담이 큰 것이 현실이다. 지금은 '미래를 내다 볼 수 있는 혜안과 모멘텀을 일으킬 수 있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라 할 것이다.
선진국들은 이미 리스크가 큰 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주도하여 산학연이 연계한 기술개발을 진행중에 있다. 미국은 지난 2004년 국방성 주도로 '플렉시블디스플레이센터'를 설립했고, 유럽과 일본도 정부주도로 OLED와 플렉시블디스플레이에 대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준비는 다소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디스플레이산업은 승자독식의 논리가 지배하는 대규모 장치산업으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한발 앞선 기술개발과 투자가 필수적이다. 일본은 3D와 플렉시블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통해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한 기회를 엿보고 있으며, 후발주자인 중국은 현재의 경쟁력은 뒤져 있으나 거대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정부의 추진력과 자본의 결합을 통해 디스플레이 시장에 본격적인 진입을 준비하는 등 국가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부단한 노력과 함께 정부의 육성의지와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 디스플레이의 기반이 거의 없던 1990년대 중반 선도기술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현재 LCD와 PDP 1위국의 초석을 마련했던 것처럼 이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으로 경쟁국에 비해 한발 앞선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더불어 정부주도의 대규모 기술개발사업 추진을 통해 10년, 20년 후에도 우리나라가 디스플레이 최강국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는 앞으로도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산업이며 화학, 기계 등 관련 산업도 동시에 발전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융합산업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지금이야말로 산업체와 정부가 함께 힘을 모을 적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