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차' 전도사 이인석 스마트코리아 대표
안전ㆍ경제성 높아지면서 젊은층 '선호'
'저렴한 차' 아닌 '편리한 차' 로 인식해야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큰차'를 선호하지만 도로가 좁고, 도심주행이 많은 수도권 지역에서는 소형차와 경차 효용성이 높습니다. 다행인 것은 최근 들어 소형차와 경차에 대한 안전성이 높아지고, 경제성이 중요해지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작은차'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1000cc 경차 스마트코리아 대표 이인석씨는 작은차 매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웬만한 자동차 사양과 정보는 외우고 있는 자동차 마니아 이인석씨는 무역 일을 하다, 우연히 벤츠에서 나오는 '스마트(Smart)'라는 경차를 알게 되고, 2007년 스마트코리아를 설립해 수입해오고 있다. 이씨는 원래 작고 성능이 좋은 차를 좋아했는데, 스마트라는 차를 보고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경차는 마티즈 정도 밖에 없었기 때문에, 디자인도 개성 있고, 안전성도 높은 스마트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그는 말했다.

경차 '스마트 포투'와 스포츠카형 경차 '스마트 로드스터'를 모두 가지고 있는 이인석씨는 경차 매력에 푹 빠져 있다. 그는 "좁은 길도 잘 달릴 수 있고, 좁은 주차공간에 주차를 하거나,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등을 받는 등 경차는 여러 가지 혜택이 있다. 특히 유지비가 적고, 다른 차에 비해 중고차 값을 높게 받을 수 있으며, 감가상각이 낮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다양한 경차가 국내에 출시되어야 자동차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옆 나라 일본을 보면 다양한 경차와 소형차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국내에는 자동차 업체들이 해외수출을 염두에 두고 자동차를 만들기 때문에 중형차, SUV에 집중되어 있다"라며 "주차난, 경제성 등 여러 가지 면을 고려할 때 경차가 많은 장점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마티즈와 모닝, 스마트를 제외하면 국내 소비자들은 선택권이 없는 편. 자동차 업체들이 디자인 좋은 경차와 소형차를 많이 내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경차보급을 위해 일반인들이 보는 시선이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인석씨는 "경차는 저렴한 차가 아니라 편리하면서 경제적인 차라는 인식이 생겨야 한다. 최근 출시되는 경차들을 보면 다양한 편의성과 높은 안전성을 제공한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에는 측면 에어백 등 중형차 수준 안전사양이 적용되었고, 스마트도 유럽 신차 테스트에서 쏘나타급 안정성을 기록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이씨는 앞으로 스마트 같이 특이한 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최근 방배동에서 양재동으로 건물을 옮기고 매장을 카페형으로 바꾼 것도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을 제공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인석 씨는 "우리나라 도로에는 같은 모양의 큰 차들만 즐비하다.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서 사회를 구성하듯이 도로에 다양한 종류의 차들이 돌아다니면 좋겠다. 물론 작고 깜찍한 경차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형근 기자 dt.co.kr

사진 1 : 이인석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