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 팀 중 유일한 프로토스 집중형 엔트리
STX가 프로토스 라인의 선전과 신구의 조화를 이루며 위너스리그를 3위로 마무리했다.

STX는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시즌에서 7승4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위너스리그 초반부터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한 STX는 웅진과 더불어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첫 위너스리그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됐다.

위너스리그는 승자연전방식 때문에 에이스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경우가 대부분 이지만 STX의 경우 주전 선수들이 모두 고른 승수를 기록했다. STX는 프로토스 김구현 11승, 프로토스 김윤중 8승, 저그 김윤환 8승, 저그 김현우 6승 등 프로토스와 저그라인 선수들이 신구 조화를 이루며 탄탄한 팀 전력을 과시했다.

이번 위너스리그에서 STX는 12개 팀 가운데 프로토스 라인을 중심축으로 삼아 엔트리를 구성했다. 김구현과 김윤중이 합작한 19승은 12개 팀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다. 팀 에이스인 김윤환이 8승에 그친 데 반해 김구현이 최다승인 11승을 기록하며 위너스리그에서 맹활약했다. 또한 김윤중 역시 삼성전자에 올킬을 거두며 8승을 보태 프로토스 라인을 한층 강화시켰다.

신구 조화를 이뤄낸 점도 성과라 할만 하다. STX의 경우 기존 멤버인 김구현과 김윤환이 중요한 고비에서 활약해주고 신예인 김윤중과 김현우가 뒤를 받혀주며 팀을 이끌어 갔다. 삼성전자전에서 올킬을 거둔 김윤중과 저그 스나이핑 카드로 급부상한 김현우의 활약은 팀의 전력을 강하게 만드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질적인 문제였던 테란 라인의 부진이 위너스리그에서도 이어지며 숙제를 남겼다. 이번 시즌 위너스리그에서 STX 테란이 거둔 승수는 고작 3승. 진영수 홀로 3승을 거뒀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다른 테란들은 단 1승도 보태지 못했고 김성현과 김동건이 각각 1패와 3패만을 기록했을 뿐이다.

STX 김구현은 "(김)윤중이가 삼성전자전에서 올킬을 거두며 살아나고 있어 우리 팀 프로토스 라인은 삼성전자나 SK텔레콤 못지 않게 강해졌다"며 "포스트시즌뿐만 아니라 4, 5라운드에서도 프로토스의 활약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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