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의 4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서울 본점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하 행장을 차기 행장 후보로 선임했다. 하 행장은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의 심사를 거쳐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또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김성은 경희대학교 국제경영학부 교수를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박철 리딩투자증권 회장과 오성환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등 기존 사외이사 2명은 재추천돼 1년 더 연임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클 슐라인 전 이사가 작년 10월 사퇴한 데 이어 박준, 최윤희 이사가 이달 임기 만료로 퇴진하게 되면서 사외이사 수는 종전 8명에서 외국인 3명, 한국인 3명 등 6명으로 줄었다.

한국씨티은행은 30일 주주총회에서 이날 추천된 행장과 사외이사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하 행장은 주총에서 연임이 확정되면 통합 한국씨티은행장으로서는 3연임을 하게 되며 한미은행장까지 포함하면 4연임으로 국내 최장수 은행장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하 행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1년 미국 씨티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씨티은행 한국 소비자금융그룹 대표를 거쳐 지난 2001년 한미은행장으로 선임됐으며 2004년 한미은행과 통합으로 새로 출범한 한국씨티은행의 초대 행장으로 선임된 뒤 2007년 연임에 성공했다.

송정훈기자 rep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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