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리그 4주차 T1ㆍ칸 등 정통강호 모두 격파…이영호 7승 싹쓸이
KT 롤스터가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KT는 설 연휴를 마친 뒤 20일부터 재개된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 시즌 4주차 경기에서 SK텔레콤 T1과 삼성전자 칸 등 최근 4년간 광안리 결승전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들을 모두 격파하면서 위너스리그 6전 전승을 기록했다.

KT의 상승세는 '최종병기' 이영호가 위너스리그에 대한 감각을 찾으면서 더욱 가파라지고 있다. KT는 20일 SK텔레콤 T1과의 이동통신사 라이벌 대결에서 이영호가 0대3으로 뒤진 상황에 출전, 저그 박재혁과 프로토스 김택용, 테란 정명훈, 프로토스 도재욱 등 SK텔레콤이 내로라하는 카드들을 모두 꺾으면서 '역올킬'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을 상대로 올킬을 달성한 이영호는 23일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도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갔다. 선봉으로 출전한 이영호는 삼성전자가 자랑하는 두 명의 프로토스 허영무와 송병구를 제압했고 이성은과의 경기에서는 패색이 짙었던 경기를 역전하는 등 물 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프로토스 신예 손석희에게 막히면서 두 경기 연속 올킬 기록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이영호의 활약 덕에 KT는 위너스리그 6전 전승으로 포스트 시즌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중위권 싸움 오리무중=KT가 이영호의 맹활약 덕에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MBC게임 히어로와 웅진이 5승으로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포스트 시즌 구도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상위 세 팀이 2승씩만 보탠다면 한 자리를 놓고 사투가 벌어질 전망이다. 현재 3승을 거두고 있는 팀이 5개이기 때문에 5, 6주차 경기 결과에 따라 위너스리그 포스트 시즌의 향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태양 최연소 올킬 기록 경신=위메이드 폭스 전태양이 KT 롤스터 이영호가 보유하고 있던 최연소 기록을 깨뜨렸다. 전태양은 24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위너스리그 09-10 시즌 공군과의 경기에서 선봉으로 출전, 김성기와 박영민, 오영종, 민찬기를 차례로 꺾으면서 올킬을 달성했다. 전태양의 올킬 기록은 KT 이영호가 갖고 있던 기존의 기록을 423일 앞당긴 신기록이다. 1994년 9월18일생인 전태양은 태어난 지 5639일만에 프로리그에서 올킬을 달성하면서 기존 이영호의 기록보다 1년2개월 가량 앞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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