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6.5% 증가… 사이버쇼핑은 선전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전자상거래 성장률이 처음으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그러나 사이버쇼핑은 이용자 확대와 신종플루 확산 등으로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하는 등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연간 및 4분기 전자상거래ㆍ사이버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상거래 총거래액은 670조8860억원으로 전년 630조870억원보다 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같은 증가율은 2001년 통계청이 관련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한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도별 전자상거래 증가율은 2002년 49.5%, 2003년 32.2%, 2004년 33.6%, 2005년 14.1%, 2006년 15.4%, 2007년 24.9%, 2008년 22.0%를 기록한 바 있다.

부문별로는 기업간(B2B) 거래액이 591조3750억원으로 5.6% 증가하고 기업ㆍ소비자간(B2C)은 12조430억원으로 6.0% 늘어 증가율이 평균 수준에 못 미쳤다. 그러나 기업ㆍ정부간(B2G)은 59조4560억원으로 13.8%, 소비자간(C2C)은 8조120억원으로 29.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자상거래 중 B2C, C2C 등을 포함한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20조6410억원으로 전년보다 13.7% 증가하며 처음 20조원대를 돌파했으며 전체 소매판매액(252조9250억원) 중 사이버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8.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제위기 이후 전자상거래 증가율이 전년보다 둔화됐는데 이는 기업활동이 위축되면서 B2B 거래가 둔화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사이버쇼핑은 편리성이 높은데다 품질신뢰성이 제고되면서 이용자가 늘고 있는데 지난해 하반기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이용이 더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상품군별 거래액은 스포츠ㆍ레저용품(37.4%), 음식료품(34.0%)이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여행 및 예약서비스(-6.6%)는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4분기 전자상거래 총거래액은 187조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전기 대비 16.0% 각각 증가세를 기록했다.

부문별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B2B가 20.9%, C2C가 32.0%로 높은 수준을 보인 반면 B2G는 정부의 재정 조기집행에 따라 하반기 재정여력이 떨어지며 무려 39.4% 감소세를 나타냈다.

사이버쇼핑의 4분기 거래액은 5조8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전기 대비 10.9%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채윤정기자 e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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