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슈턴 커처 등 인터넷 통한 사회 발전 방안 제안
이번주 미국 정부는 실리콘밸리의 매력적인 젊은 IT 사업가들과 할리우드 배우 등으로 구성된 독특한 대표단을 러시아로 보내 인터넷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대표단에는 단문 송수신 서비스 `트위터(Twitter)`, 오픈 소스 웹브라우저 모질라,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 및 경매사이트 이베이 등의 창업자들과 트위터에서 가장인기가 많은 할리우드 배우 애슈턴 커처 등이 참여했다.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25일 이처럼 독특한 인사들이 포함된 대표단을 러시아로 보낸 것은 미 정부가 인터넷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들을 사회를 움직이 는 중요한 축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대표단의 목표는 날로 규모가 커지는 러시아의 소셜네트워크들이 부정부패, 인신매매 등에 맞서 싸우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담당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다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정책입안팀 직원 재러드 코언은 "이러한 플랫폼들(소셜네트워킹 사이트들)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 그 이상이며 그것은 사람들의 삶에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성인이 한달 평균 6.6시간을 네트워킹 사이트에서 보낼 정도로 이미 세계에서 가장 활동적인 소셜네트워킹 사이트 이용자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러시아 정부도 인터넷 검열에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대표단은 신생아의 엄마들을 돕기 위한 휴대전화용 프로그램, 여성들을 인신매매단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안전한 일자리 인덱스`, 어린 프로그래머들이 전문적인 해커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직종 등을 러시아측에 제안했다.

또 대표단은 러시아의 첨단기술 부문 사업가들이 사회 활동가들과 힘을 모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미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이 오히려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들이 미 정부와 연관돼 있다는 인상을 심어줘 독재국가에서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불필요한 탄압을 받게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벨라루스 출신 작가 예브게니 모로조프는 "그들(대표단)이 세계에 전하는 메시지는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그저 미 국무부 관련 사이트들이라는 것으로 독재국가에서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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