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ㆍ지경ㆍ복지부, 후보물질 선정부터 상용화 전단계 공동투자
교육과학기술부, 보건복지가족부, 지식경제부 등 신약R&D 지원정책을 펴는 3개 정부부처가 신약 후보물질 연구에서부터 임상,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신약개발의 전 단계를 밀착 지원하기 위해 내년부터 9년간 6000억원 규모의 부처공동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후보물질 연구는 교과부, 전임상 및 임상연구는 복지부, 산업화는 지경부로 R&D 지원 역할이 나눠져 있어 지금까지 단계별로 단절돼 있던 지원체계를 하나로 엮어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만한 신약상품을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교과부 미래원천기술과 최원호 과장은 24일 "교과부, 지경부, 복지부 등 3개 부처가 9년간 6000억원을 함께 투입해 신약 신규아이템 발굴에서부터 후보물질 발굴, 전임상, 임상, 산업화의 전 단계를 지원하는 '전주기적 부처연계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내년부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개 부처가 공동으로 '전주기적 부처연계 신약개발 사업단(가칭)'을 구성, 신규 아이템을 발굴하고 글로벌기업이나 국내 기업과의 공동개발과제를 선정하는 한편 기존에 정부 R&D 사업에서 도출된 후보물질을 선정해 산업화에 필요한 전체 단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3개 부처가 올해 시범사업 형태로 각각 20억원씩 총 6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이 본격화되면 매년 20개 내외의 과제를 선정해 과제당 30억~1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 중 범부처 공동기획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시범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본사업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본격화될 전망이다. 현재 예비타당성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재정부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사업단에서 후보물질을 발굴할 뿐만 아니라 21세기 프론티어사업, 바이오신약장기사업단 등 다른 R&D사업의 성과를 이 사업과 연계해 정부 R&D 사업이 실질적인 성공사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 연구 중 자금부족 등으로 중단된 물질은 과감히 라이센싱인(licensing in)해 연구를 완성한 후 다시 라이센싱아웃하는 등 다양한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원호 과장은 "지금까지는 정부의 신약연구지원이 단계별로 단절되다보니 후보물질을 찾아도 복지부나 지경부를 통해 산업화된 사례가 없었다"며 "이 문제점을 개선해 정부 R&D를 통해 실질적인 신약 상품화 성과를 내놓기 위해 사업을 추진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과장은 이어 "선도물질이 도출돼 신약 후보물질 도출 가능성이 큰 분야를 신규사업 후보 대상에 우선 편입하고, 성공 가능성이 높거나 사회적 수요가 큰 질환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질환별, 연구단계별 특성을 고려해 중장기 포트폴리오와 로드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 바이오나노과 박기영 과장은 "신약개발 R&D 투자는 후보물질 도출단계부터 산업화 목표와 연계돼 추진돼야 한다"며 "이 사업을 통해 3개 이상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하고 세계 50위권의 제약사를 육성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사진설명: 교과부, 지경부, 복지부 등 3개 정부부처가 공동 신약R&D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한 바이오 벤처기업의 개발자가 연구를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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