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사실무근…투자에 신중해야"
국내 증시가 근거 없는 `루머(소문)`에 휩싸여 또다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긴축, 남유럽의 재정 악화 등 이른바 `해외 3대 악재` 탓에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주가의 변동성을 키워 불안심리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0시30분께 시장에는 두바이 국영기업인 두바이홀딩스가 파산을 선언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소문의 진위는 파악되지 않았지만, 외국인들은 선물시장에서 두바이 루머가 나돌기 시작한 시점을 전후해 매수 우위에서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4천311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는 프로그램 매물을 부추겨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29포인트(1.68%) 내린 1,593.90을 기록하며 나흘 만에 1,600선마저 내줬다.
지난해 이른바 `두바이쇼크`로 증시가 급락했던 `학습 효과`에 해소되지 않은 불확실성에 대한 루머가 결합하자 증시가 크게 출렁인 것.
지난해에도 수많은 루머가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3월에 외화유동성 위기가 다시 올 수 있다는 `3월 위기설` 루머가 대표적이다. 당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600원대에 육박하고 지수는 장중 1,000선이 붕괴했다.
제너럴모터스(GM) 파산설도 금융권 전반을 긴장시켰던 루머였다. 지난해 12월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저격 사망 소식이 떠돌았다. 단골 레퍼토리에 속하는 루머였지만, 증시는 급격히 추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탔다.
모두 증시 체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등장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근거 없는 루머에 흔들리는 것 자체가 그만큼 수급구조와 투자심리가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인터넷 시대를 맞아 증권가 메신저나 인터넷 주식사이트, 투자 카페,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루머가 무차별적으로 번져나가고 있어 위력도 배가되는 양상이 다.
사실 이러한 루머는 `3월 위기설`의 선례처럼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는 게 더 많고, 실체를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 또 좀 더 시간이 지나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게 대부분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소문의 사실 여부를 판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 김중현 연구원은 "두바이 루머의 경우 반나절이 지나도록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았다"며 "이러면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후에 사실로 확인된다 하더라도 새로운 리스크가 돌출된 것은 아닌 만큼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작은 재료에 흔들리기보다는 펀더멘털 등 큰 그림을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가 근거 없는 `루머(소문)`에 휩싸여 또다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긴축, 남유럽의 재정 악화 등 이른바 `해외 3대 악재` 탓에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주가의 변동성을 키워 불안심리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0시30분께 시장에는 두바이 국영기업인 두바이홀딩스가 파산을 선언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다.
이는 프로그램 매물을 부추겨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29포인트(1.68%) 내린 1,593.90을 기록하며 나흘 만에 1,600선마저 내줬다.
지난해 이른바 `두바이쇼크`로 증시가 급락했던 `학습 효과`에 해소되지 않은 불확실성에 대한 루머가 결합하자 증시가 크게 출렁인 것.
지난해에도 수많은 루머가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3월에 외화유동성 위기가 다시 올 수 있다는 `3월 위기설` 루머가 대표적이다. 당시 원.달러 환율은 한때 1,600원대에 육박하고 지수는 장중 1,000선이 붕괴했다.
제너럴모터스(GM) 파산설도 금융권 전반을 긴장시켰던 루머였다. 지난해 12월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저격 사망 소식이 떠돌았다. 단골 레퍼토리에 속하는 루머였지만, 증시는 급격히 추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를 탔다.
모두 증시 체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등장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근거 없는 루머에 흔들리는 것 자체가 그만큼 수급구조와 투자심리가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인터넷 시대를 맞아 증권가 메신저나 인터넷 주식사이트, 투자 카페, 포털 사이트 등을 통해 루머가 무차별적으로 번져나가고 있어 위력도 배가되는 양상이 다.
사실 이러한 루머는 `3월 위기설`의 선례처럼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는 게 더 많고, 실체를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 또 좀 더 시간이 지나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게 대부분이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소문의 사실 여부를 판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 김중현 연구원은 "두바이 루머의 경우 반나절이 지나도록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았다"며 "이러면 고려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후에 사실로 확인된다 하더라도 새로운 리스크가 돌출된 것은 아닌 만큼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작은 재료에 흔들리기보다는 펀더멘털 등 큰 그림을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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