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6일째 상승행진…환율은 10원 가까이 급락
해외발 악재 요인 약화가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하면서 국내 증시가 2일 연속 동반 상승했다. 그동안 증시를 괴롭혔던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에 대한 내성이 강해진데다 미국 경제지표 개선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코스피지수는 20포인트 이상 오르며 1620선을 단숨에 회복했으며 코스닥지수도 6일째 상승을 이어가며 510선 중반 대에 진입했다. 환율은 10원 가까이 급락하면서 1140원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6.38포인트(1.65%) 오른 1627.4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1600선 회복에 이어 1610ㆍ1620선을 잇달아 회복한 것으로 해외발 악재의 위력이 약화되면서 외국인들이 대규모 매수에 나선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1610선 후반에서부터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장 내내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1630선 코앞까지 진격하는데 성공했다.

외국인이 3712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개인이 3743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기관은 3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뉴욕 증시에서의 은행주 강세로 은행(2.88%)과 금융(2.40%)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전자(2.79%)도 오랜만에 상승장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3.04%)ㆍLG디스플레이(4.21%)ㆍ하이닉스(4.93%) 등 대형 IT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6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10선 중반에 올라섰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6.21포인트(1.22%) 오른 515.16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발 훈풍으로 510선을 회복하며 출발한 지수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515고지를 점령했다. 기관이 37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도 각각 13억원과 10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등 모든 주체들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환율은 하루만에 하락세로 반전하며 급락, 1140원 초반으로 밀려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9.30원 하락한 1142.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5.50원 내린 1146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낙폭이 커지면서 1140원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뉴욕증시 상승 마감과 유럽발 재정악화 우려 감소로 인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데다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세마저 증가하면서 달러 약세로 인한 환율 하락 폭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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