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도 무선통신ㆍ단말기술 순… 산업체 인지율은 50% 그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김원식)가 최근 발표한 정보통신표준 활용실태 및 수요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TTA표준의 경제적 가치가 평균 3826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보통신표준의 활용도는 무선통신, 단말기술, 소프트웨어(SW)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TTA가 정보통신 관련 산업 및 공공사업체의 표준활용 종사자(이용자) 1406명과 정보통신 관련 산업체 및 연구기관 중 정보통신표준 활용 사업체 1031개를 대상으로 2009년 3월부터 11월까지 조사한 내용을 분석한 것이다.

우선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7.1%가 지난 1년간 국내외 정보통신표준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79.0%)에 비해 1.9%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2009년에 전반적인 산업의 연구개발 투자규모 감소로 정보통신표준 활용도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보통신표준화 기구별 표준 활용도를 보면, TTA표준(74.0%), IEEE표준(56.5%), ITU표준(52.4%), ISO표준(43.3%), IETF표준(24.1%)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2008년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TTA표준 이용이 2.6%포인트 증가했으며, ITU표준과 IEEE표준은 순위를 맞바꿨다.

기술분야별 TTA표준 활용도의 경우 무선통신분야가 45.2%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단말기술분야, 소프트웨어(SW) 및 데이터 응용기술분야, 서비스운영기술분야 순으로 조사됐다. 무선통신에서는 5.8㎓ 대역 노변 기지국과 차량 단말기간 근거리 전용 무선통신, 단말기술에서는 휴대폰 외부단자 접속 통합 표준, SW 및 데이터 응용에서는 SW 품질보증계획 수립을 위한 지침, 서비스운영기술에서는 공공부문 SW사업 발주ㆍ관리 표준 프로세스의 활용이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표준화 수요는 휴대폰 등 단말기가 12.0%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교통정보 및 교통카드(3.8%), 인터넷 보안(3.0%), TV(2.3%), 신호등 체계(1.8%), IPTV(1.5%), 인터넷전화(1.4%) 순으로 나타났다. 또 표준 관련 교육이 필요한 분야는 RFID/USN 분야가 15.0%으로 가장 높고, 와이브로, 클라우드 컴퓨팅, IPTV가 뒤를 이었다.

산업체 대상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또는 TTA표준을 인지하고 있는 산업체는 49.9%로 나타났으며, 이들 산업체 중 국내외 정보통신 관련 표준을 적용한 제품 및 서비스 활용도 비율은 75.6%로 나타났다.

또 지난 1년간 TTA 표준 및 정보통신표준을 활용하지 않은 산업체의 비활용 이유는 어떠한 표준이 있는지 몰라서가 25.7%로 가장 높아 홍보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다음으로는 관련 국제표준을 직접 활용하는 경우,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뒤를 이었다.

TTA 기술분야 중에는 무선통신분야(37.8%)를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단말기술 24.5%, 방송기술 23.5%, 전송ㆍ선로기술과 SW 및 데이터 응용분야가 각각 15.3%로 조사됐다.

TTA표준이 정보통신산업 전체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감안할 때, TTA표준이 기여한 화폐적 가치는 정보통신산업 총 생산액의 17.5%인 50조351억원으로 조사됐다. 또 TTA표준의 경제적 가치(TTA표준 유료 시 최대 지불가능 비용)은 평균 3826만원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표준 활성화 방안으로는 사용자에게 맞는 표준 제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19.3%로 가장 높았으며, 표준화와 관련된 다양한 의견수렴 강화, 표준의 적기제정 및 보급활동 강화, 표준 관련 소식 및 정보제공 강화가 뒤를 이었다. 사업체들은 표준화에 대한 홍보 강화(9.5%)가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국제표준화 추세에 신속한 대응, 다방면의 전문가 참여, 독자적 기술로 국제표준화 진출 순으로 나타났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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