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 전혀 고려 안해
외국업체와도 경쟁 자신"

"한눈 팔지 않고 컨택센터 솔루션 분야에만 주력해 10년 후에는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올라서겠습니다."

브리지텍 이상호 사장은 "국내 시장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적인 컨택센터 전문업체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 브리지텍의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흔히 벤처기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오르면 수익 창출을 위해 새로운 분야로 나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사장은 "인수합병이나 사업다각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못박았다.

그는 "모든 임직원의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이 만족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적인 목표"라며 "이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무차입 경영을 통해 재무건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브리지텍의 강점으로 핵심기술 확보에 따른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꼽았다. 그는 "서버와 데이터베이스 장비를 뺀 컨택센터 솔루션의 모든 분야를 확보하고 있어 성능뿐만 아니라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브랜드 인지도가 부족하다는 점만 빼면 외국 업체와도 경쟁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브리지텍은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만큼 임직원들의 보수와 복지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임직원들의 연봉은 코스닥 업체 중에서도 최상위권인데 특이하게도 부모님께 드리라는 용도의 효도수당과 자녀들의 해외 어학연수 비용도 지급된다. 올해는 회사 차원에서 캠핑카를 구입해 직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엔지니어 출신인 이 사장은 스스로를 가리켜 "기술과 기술자에 대한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여기에는 고객만족을 달성하려면 우선 직원들부터 회사를 신뢰하고 만족해야 한다는 경영철학이 담겨 있다.

"지난 2000년 투자금을 지원받자 마자 제일 처음 한 일이 개발자 전원에게 노트북을 지급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매출액의 평균 7%를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는데 작년에는 11% 수준으로 높였습니다.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이를 위한 투자만이 회사를 장기적으로 성장시키는 핵심역량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이지성기자 ez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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