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등 동남아 국가에 정책ㆍ시스템장비 패키지 지원
전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국내 번호이동 노하우와 시스템 장비를 패키지로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로 수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설정선 상근부회장은 18일 "우리나라의 앞선 번호이동 정책과 기술을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로 수출하기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태국 등 몇몇 국가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주도해 온 CDMA 교환기 장비 등이 동남아시아 주요 국에 지원된 바 있지만, 이번처럼 국내 번호이동 정책과 연계한 시스템 수출추진은 이번이 처음이다.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는 과거 우리나라에서처럼 기존 번호그대로 이통사를 교체하거나 단일 통합번호로 전환하는 번호이동제가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태국의 경우, 이미 번호이동제 도입을 확정하고 조만간 시스템 공급업체 선정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베트남 등 여타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이동전화 번호이동제 도입이 유력시 되고 있다.

연합회는 국내에서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번호이동 정책과 시스템장비는 물론 컬러링, MMS(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 등 이동통신 부가서비스 모델도 이들 국가에 패키지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이를 위해, 해당 중소업체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구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지난 2004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이동전화 번호이동 정책은 첫해에만 300만 가입자가 이용한데 이어 지난 2009년 연말에는 4000만 가입자를 넘어서며 전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모델로 주목을 받아왔다. 또한 지난 2009년부터는 이동전화에 이어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제가 본격화되면서 유무선 통신시장에 경쟁을 촉발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경섭기자 k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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