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평가 온라인 참여지수 등 선진국 제쳐
하락세를 나타냈던 UN 전자정부평가에서 우리나라가 덴마크, 노르웨이, 미국 등 국가정보화 선진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행정안전부는 최근 발표된 2010년 UN 전자정부 평가 결과 우리나라가 전자정부 준비지수, 온라인 참여지수에서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

강중협 행안부 정보화전략실장은 "이번 UN 전자정부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지난 2년간 이명박 정부의 국가정보화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전자정부를 실질적으로 선도해 나갈 수 있는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UN 전자정부평가는 국가간 전자정부발전 수준을 비교해 글로벌 전자정부 협력을 촉진하고 국가경쟁력 강화 유도를 위해 2002년부터 UN 회원국 190여개를 대상으로 격년으로 이뤄진다. 평가기준은 서비스 편의성 등을 측정한 '웹 수준', 인터넷 이용자수 및 휴대폰 가입자수 등을 측정한 '정보통신 인프라', 15세 이상 성인 식자율 및 취학률을 반영한 '인적자본'을 총괄한 '전자정부준비지수', 온라인에서 정책정보를 제공하고 참여공간을 제공하는 '온라인 참여지수'로 나눠져 있다.

우리나라는 웹 수준(2008년 6위)과 온라인 참여지수(2008년 2위)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인적자본(2008년 10위)은 7위로 올라섰으나 정보통신 인프라는 2005년 9위, 2008년 10위, 2010년 13위로 지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평가 순위를 살펴보면, 전자정부 준비지수는 1위인 우리나라에 이어 2위 미국, 3위 캐나다, 4위 영국, 5위 뉴질랜드로 나타났다. 일본은 2008년 11위였으나 올해 19위로 하락했다. 중국은 40위에서 36위로, 싱가포르는 2005년 7위에서 2008년 23위에서 급격히 추락했으나 올해 13위로 다시 순위가 상승했다.

온라인 참여지수에서는 우리나라에 이어 2위 오스트레일리아, 3위 스페인, 4위 뉴질랜드, 5위 영국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0위에서 34위로, 미국은 1위에서 7위로 하락했으며, 일본은 11위에서 6위로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 인프라 지수 하락에 대해 강중협 행안부 정보화전략실장은 "대만ㆍ태국 등 GSM 이동전화를 사용하는 국가들은 1인당 여러장의 심(SIM) 카드를 갖고 있어 우리나라의 인프라 지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며 "이같은 문제를 UN측에 제기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글로벌 전자정부 평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 UN전자정부지수 제고 계획을 수립하고 행안부ㆍ기재부ㆍ교과부ㆍ복지부ㆍ노동부로 구성된 전자정부지수 대응TF를 운영해왔다.

강중협 실장은 "이번 세계 1위 달성을 계기로 정보화 투자를 확대하고 범국가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가고, 정보화 국제 협력 및 국제사회 공헌활동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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