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ㆍ이노셀 등 신약 상용화ㆍ임상 마무리…바이로메드는 경영혁신
■ 바이오&헬스

바이오 벤처기업들이 경인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들 기업에 주어진 2010년 숙제는 장기적으로 추진해 온 R&D의 완성도를 높이고 상용화 체계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임상 2상, 3상을 진행중인 치료제들이 올해부터 하나씩 임상이 마무리되는 만큼 상용화 전략을 구체적으로 마련해야 해야 하는 시기가 됐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바이오 벤처기업들의 2010년 사업전략을 정리했다.

◇메디포스트, 줄기세포치료제 상용화 '목전'=메디포스트는 창립 10주년을 맞아 올 한 해를 '글로벌 제약컴퍼니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해'로 의욕적인 출발을 보이고 있다.

주력사업인 제대혈 보관사업 분야에서는 국내 종합병원들과 함께 자가 제대혈로 뇌성마비, 소아당뇨 등의 이식치료에 나서 치료범위의 확대에 따른 제대혈 보관 붐을 다시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백혈병, 소아암 등의 치료에만 한정돼 온 제대혈이 최근 미국 등 선진국 중심으로 뇌성마비, 당뇨병 등 유병률이 높은 난치병 치료에도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대혈 기반 성체줄기세포치료제는 연구개발 10년만에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관절연골 재생치료제인 '카티스템'은 국내 10개 종합병원에서 임상3상이 진행중이며, 올해는 임상이 완료돼 상용화 준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줄기세포치료제 중 세계에서 가장 상용화 속도가 빠르며, 이미 국내외 특허권 등 원천권리도 확보해 둔 상태다.

내년 이후 카티스템이 제품화될 경우 연간 국내 인공관절 수술환자의 5~10% 정도에 해당하는 2500~5000명 정도의 치료를 대체, 국내에서만 670억원 가량의 매출이 기대된다. 특히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에서도 임상을 실시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는 또한 조혈모세포 이식생착촉진제 '프로모스템'의 상업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작년 10월말 임상시험 1ㆍ2상을 투여를 완료했고, 희귀의약품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에 치매 치료를 위한 '뉴로스템'과 폐질환치료제 '뉴모스템'의 임상 1ㆍ2상을 신청하고, 뼈결손치료제 '본스템'의 연구자임상도 계속 진행한다.

메디포스트 양윤선 대표는 "제대혈 기반 성체줄기세포 연구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올 한해는 이 여세를 몰아 글로벌 제약컴퍼니로의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세계적 신약 개발"=올 7월 설립 10년을 맞는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올해 차세대 관절염 치료제, 슈퍼세균 박멸 신개념 항생제, 저산소증 치료제 등 임상개발 과제에 대해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 기술 수출 성과를 거두고, 다국적 제약사와의 신약연구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가 개발중인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는 위장출혈 등 부작용이 적은 차세대 치료제로, 유럽임상 2상을 완료하고 다국적 제약사들에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좀 더 속도를 내기 위해 에릭 넬슨 박사를 부사장으로 영입해 기술수출을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직접 후기 임상 개발 및 상용화를 목표로 서울아산병원과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항생제 내성 수퍼세균을 막기 위한 신개념 항생제는 유럽에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임상2상에 나설 계획이다.

저산소증 치료제는 미국 프로퀘스트(ProQuest)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미국에서 전임상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인베스트먼트-바이오텍(SBI-BT)사가 발굴한 신규 분자 표적에 대한 항암제 연구 개발 과제도 순조롭게 진행해 상반기까지 개발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노셀, 세포치료제 임상 마무리 단계=항암 세포치료제 개발회사인 이노셀은 2007년 판매 허가를 받은 간암 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 임상3상 시험과 간암 및 뇌종양(교모세포종) 세포치료제에 대한 임상3상을 함께 진행하고 있어 올해 이들 임상의 마무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췌장암 세포치료제 연구자 임상시험도 올해 가속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뮨셀-엘씨의 경우 총 160명의 절제술을 받은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이뮨셀-엘씨의 치료를 받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생존율, 재발률 등을 비교하는 임상시험이 진행중인데 환자와 임상의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좋은 결과가 예상되고 있다.

이 회사가 가장 기대를 거는 것은 5월로 예상된 미국 덴드리온사의 세포치료제 '프로벤지' 판매 허가다.

이 약은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의 3년 생존율을 38% 개선한 효과를 증명해 FDA에 판매허가를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허가는 세계적으로 세포치료가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표준치료에 더해져 또 하나의 새로운 치료형태로 자리매김하면서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간암, 뇌종양, 췌장암 이외에도 전임상시험을 통해 항암효과가 증명된 위암, 폐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전립선암, 신장암, 흑색종에 대한 임상시험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바이로메드 '혁신의 해'=바이로메드의 2010년 핵심전략은 '혁신'이다. 올해는 '2015년 1-2-5-10 목표' 달성을 위한 원년으로, R&D를 포함한 경영 전 부문에서 혁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2-5-10 전략은 2015년까지 세계 시장에 블록버스터 신약 1개를 출시하고, 블록버스터급 바이오신약 2개에 대해 라이선싱 빅딜을 성사시키며, 5개의 천연물 기반 상품 출시하고, 바이오제품 5개, 천연물 제품 5개를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5개의 바이오의약품, 2개의 천연물 제품, 1개의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어 올해는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다. 심혈관질환 및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는 미국, 한국, 중국에서 임상2상을 올해 중 완료할 예정이다. 항암제인 DNA 백신은 올해 임상을 진행하고 항암보조제인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는 올해 임상3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천연물 기반 관절염 치료제는 올해 임상3상을 완료할 예정이며, 지난해 출시한 건강기능식품(알렉스) 관련 상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근육피로 개선용 건강기능식품도 올해 중 출시할 계획이다.

안경애기자 naturean@

◆사진설명: 메디포스트 연구원이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연구를 진
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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