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ㆍ사업장 난방수요 급증… 정부, 에너지절약 호소
연이은 혹한으로 겨울철 전력 수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정부가 기업과 국민들에게 에너지절약을 호소하는 한편, 에너지 과소비 공공기관과 기업의 명단을 공개키로 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12일 지식경제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산업용 전력 수요가 늘어나고 올 들어 폭설과 이상 한파가 계속되면서 가정과 사업장의 난방수요가 겹쳐 에너지 수급에 비상에 걸렸다.
새해 들어 연일 한파가 이어지자 최대 전력수요량이 5∼8일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 11시 최대 전력수요가 6856만㎾를 기록, 예비전력이 441㎾로 낮아져 전력예비율(6.4%)이 사상 처음 7%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올해에는 1993년 이후 16년 만에 동계 전력수요가 하계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처럼 전력수요가 급증한 것은 이상한파에 따른 난방수요 증가와 경기 회복에 따른 산업용 전력소비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난방부하는 전년대비 18.4% 증가한 1675만㎾로 최대 수요대비 24.4%를 차지했다. 기온이 1℃ 떨어질 때마다 전력수요는 40만9000㎾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방부하는 해를 거듭할수록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전기장판과 전기난로처럼 손쉽게 쓸 수 있는 가정용 난방기기의 보급증가와 학교나 건물 등에서 투자비가 낮고 관리가 편안하다는 이유로 가스 난방 대신 전기를 쓰는 시스템에어컨(EHP)의 사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경부는 또 전기요금이 다른 난방 연료보다 저렴한 것도 전기난방이 선호되는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2006∼2009년 등유는 32.9%, 도시가스 요금은 12.2% 증가했지만 전기요금은 3.1% 오르는데 그쳤다.
이에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공급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먼저 8202개 공공기관에 에너지절약 5대 실천항목인 △근무시간 전열기 사용금지 △피크시간(10∼12시, 16∼18시)대 전기난방 사용금지 △실내난방온도(19도 이하) 준수 △4층 이하 계단이용 △점심시간ㆍ퇴근시간 소등ㆍ플로그 뽑기 등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통보했다. 또 에너지낭비가 심한 공공기관의 명단을 언론에 공표하고 기관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피크시간대 전력사용이 많은 은행, 금융투자, 백화점, 할인점, 골프장, 호텔 등 7대 서비스업종도 에너지절약 5대 실천항목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경부는 피크시간대 전력낭비가 심한 기업을 업종별 3개 내외에서 공표할 계획이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이날 대국민 담회문을 통해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며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긍정적 현상이지만, 가정과 빌딩에서 전기 난방으로 인한 난방수요 증가는 우려스럽다"면서 "고급에너지인 전기를 가격이 저렴하고 편리하다고 난방에 사용하는 것은 국가 차원의 큰 낭비"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발전기 정비일정 등을 조정해 공급능력을 최대한 확충하고 부하 관리를 통해 피크 수요를 억제해 나갈 계획"이라며 "유관기관과 함께 전력수급대책본부를 운영, 비상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 전체의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에너지절약 5대 실천항목 실천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요금 연동제를 포함한 수요조절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언급했다.
이근형기자 rilla@
◆사진설명: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12일 정부과천청사 기자실에서 전력수급 비상과 에너지절약 시급 등 최근 전력수급 상황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이은 혹한으로 겨울철 전력 수급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에 정부가 기업과 국민들에게 에너지절약을 호소하는 한편, 에너지 과소비 공공기관과 기업의 명단을 공개키로 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내놓고 있다.
12일 지식경제부와 업계에 따르면 국내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산업용 전력 수요가 늘어나고 올 들어 폭설과 이상 한파가 계속되면서 가정과 사업장의 난방수요가 겹쳐 에너지 수급에 비상에 걸렸다.
새해 들어 연일 한파가 이어지자 최대 전력수요량이 5∼8일 나흘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 11시 최대 전력수요가 6856만㎾를 기록, 예비전력이 441㎾로 낮아져 전력예비율(6.4%)이 사상 처음 7% 아래로 떨어졌다. 특히 올해에는 1993년 이후 16년 만에 동계 전력수요가 하계 수요를 초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난방부하는 전년대비 18.4% 증가한 1675만㎾로 최대 수요대비 24.4%를 차지했다. 기온이 1℃ 떨어질 때마다 전력수요는 40만9000㎾씩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난방부하는 해를 거듭할수록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전기장판과 전기난로처럼 손쉽게 쓸 수 있는 가정용 난방기기의 보급증가와 학교나 건물 등에서 투자비가 낮고 관리가 편안하다는 이유로 가스 난방 대신 전기를 쓰는 시스템에어컨(EHP)의 사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경부는 또 전기요금이 다른 난방 연료보다 저렴한 것도 전기난방이 선호되는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2006∼2009년 등유는 32.9%, 도시가스 요금은 12.2% 증가했지만 전기요금은 3.1% 오르는데 그쳤다.
이에 정부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공급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 대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먼저 8202개 공공기관에 에너지절약 5대 실천항목인 △근무시간 전열기 사용금지 △피크시간(10∼12시, 16∼18시)대 전기난방 사용금지 △실내난방온도(19도 이하) 준수 △4층 이하 계단이용 △점심시간ㆍ퇴근시간 소등ㆍ플로그 뽑기 등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통보했다. 또 에너지낭비가 심한 공공기관의 명단을 언론에 공표하고 기관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피크시간대 전력사용이 많은 은행, 금융투자, 백화점, 할인점, 골프장, 호텔 등 7대 서비스업종도 에너지절약 5대 실천항목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경부는 피크시간대 전력낭비가 심한 기업을 업종별 3개 내외에서 공표할 계획이다.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이날 대국민 담회문을 통해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며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긍정적 현상이지만, 가정과 빌딩에서 전기 난방으로 인한 난방수요 증가는 우려스럽다"면서 "고급에너지인 전기를 가격이 저렴하고 편리하다고 난방에 사용하는 것은 국가 차원의 큰 낭비"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발전기 정비일정 등을 조정해 공급능력을 최대한 확충하고 부하 관리를 통해 피크 수요를 억제해 나갈 계획"이라며 "유관기관과 함께 전력수급대책본부를 운영, 비상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 전체의 안정적 전력수급을 위해 에너지절약 5대 실천항목 실천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요금 연동제를 포함한 수요조절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언급했다.
이근형기자 rilla@
◆사진설명: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12일 정부과천청사 기자실에서 전력수급 비상과 에너지절약 시급 등 최근 전력수급 상황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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