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ㆍ스마트폰ㆍTV, 인터넷 통해 상호작용… 자동차도 새 시장 창출
'2010년 IT업계 화두, 융복합과 모바일 인터넷.'

세계 최대 가전쇼 '2010 CES'에서 주요 글로벌기업 CEO들이 향후 IT업계 변화와 미래에 대해 기조연설을 통해 밝혔다.

CES 기조연설은 단순 제품이나 유행에 그치지 않고 향후 IT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다. 올해 기조연설자로 나선 CEO들은 기기간 융복합과 연결성, 모바일 인터넷 등을 화두로 꼽았다. 특히 연설자들은 인터넷이 이동성을 갖추면서 사람들의 삶을 바꾸고 있으며, 이런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기간 연결성 더 강화될 것'= '2010 CES' 첫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마이크로소프트(MS) 스티브 발머 CEO는 PC와 스마트폰, TV가 인터넷을 통해 상호작용이 가능한 연결성이 갖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일련의 변화가 사람들의 생활에 직ㆍ간접적인 영향을 주게되며 새로운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다양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발머는 기기들이 연결성을 갖게 되면 소비자들에게 장소를 가리지 않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각광 받을 것이며, 쉽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일수록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티브 발머는 또 MS는 PC운영체제 윈도7과 검색엔진 '빙(Bing)', 게임기 엑스박스360 등을 통해 기기간 연결성을 확대해 왔으며, 스마트폰 부문과 휴대기기(준 HD) 등도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HTC 'HD2' 등의 예를 들며 확대되는 스마트폰 시장을 주목하고 있음을 밝혔다.

◇'디지털 자동차가 달린다'= 포드의 CEO 앨런 멀랠리(Alan Mulally)는 자동차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멀랠리 CEO는 자동차와 IT융합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친환경 부문에서부터 운전, 차량관리, 엔터테인먼트 등 자동차와 관련된 주요 부문들이 IT의 도움을 받아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자동차 업계 뿐 아니라 IT업계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특성인 지속적인 소비와 환경오염 유발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IT업계와 협력하고 있으며, 빠르게 움직이는 업체들에게 기회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자동차에 이동통신 기술이 광범위하게 적용되면서 PC나 스마트폰과 다른 인터넷 혁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자동차에 많은 IT 기술이 접목됐지만, 휴대인터넷 등 이동통신 기술이 적용되면 이전과 다른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상생활로 파고드는 인터넷'=인텔의 CEO 폴 오텔리니는 기조연설 중 한 여성이 휴대폰을 통해 쇼핑리스트와 쿠폰을 전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앞으로 인터넷이 일상 속에 더 깊숙이 관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리고 이동 중 인터넷을 원활히 하기 위해 스마트폰보다 강력한 성능을 갖춘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폴 오텔리니는 태블릿PC와 MID 등을 통해 PC와 같은 빠른 인터넷 환경이 가능하며, 서비스 사용자 및 공급자 모두에게 새로운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런 변화가 기존 IT 산업을 구성해왔던 환경지도를 바꾸고 있으며, 환경에 적응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형근기자 bass007@

◆사진설명 : 마이크로소프트 스티브 발머 CEO는 IT기기들이 연결성을 갖게 되면서 활용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블릿 PC를 이용해 인터넷을 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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