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애플ㆍMSㆍ델 '슬레이트'로 같은 제품명…선점경쟁 치열
올해부터 키보드 없는 태블릿PC가 새로운 개인용 멀티미디어 기기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아이폰의 성공신화를 쓴 애플이 오는 27일께 아이폰 열풍에 뒤이어 태블릿PC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와 델도 신제품을 선보이며 맞불을 놓고 있다.

8일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스티브 발머 회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휴렛패커드(HP)의 태블릿PC '슬레이트(Slate)'를 직접 시연, 눈앞으로 다가온 키보드 없는 컴퓨팅 세상을 펼쳐보였다.

발머 회장이 기조연설에서 들고나온 슬레이트는 N-트리그 터치스크린 기술을 채용, 손가락 터치만으로 아마존의 전자책 소프트웨어 등을 돌릴 수 있고 동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올해말에 판매될 예정이다.

발머는 이 제품으로 윈도7 운영체제(OS)의 강점을 부각시키려했지만, 이보다는 아마존의 전자책인 '킨들'을 겨냥한 것 같은 인상을 줬다.

발머 회장이 HP의 슬레이트를 들고 나온 것은 다분히 예고된 애플의 공격을 의 식한 방어적인 목적을 내포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오늘 27일께 아이폰에 이어 또한번 세상을 놀랄 제품으로 테블릿 PC를 발표할 예정이며, 제품명이 '아이슬레이트(iSlate)'로 알려졌다.

미국 현지에서는 발머 회장이 이번 CES에서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MS의 태브릿PC 야심작 '큐리어(Corier)를' 공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현실화되지 않았다.

7인치 크기의 큐리어는 MS의 비밀 병기로 태블릿PC라기보다는 마치 책장을 넘기는 듯한 형태의 듀얼 스크린의 북릿(Booklet) 형태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발머가 CES에서 선보인 HP의 슬레이트는 말하자면 자기 패는 감추면서 상대방에지나치게 무게 중심이 실리는 것을 견제하는 '김빼기 용'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한편 델도 7일(현지시간) CES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애플과 HP 태블릿PC에 맞설 비장의 카드로 5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슬림형 태블릿PC를 선보였다.

아이폰 크기 만한 이 제품 역시 공교롭게도 이름이 '슬레이트'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의 신제품과 전면전에 나서겠다는 의도를 감추지 않은 것이다.

올해는 이처럼 이들 메이저 IT 기업들이 줄줄이 태블릿PC들을 내놓을 예정이어서 개인용 단말기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PC는 넷북, 전자책인 E-리더 등과 경쟁하거나 보완하면서 키보드 대신 터치로 느끼는 새로운 흥미와 재미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특히 동영상 등 '보는' 멀티미디어 기기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