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5월말 확정… 올 지원예산 110억원 배정
과학기술 분야 국내 대표 명인을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국가과학자' 선정이 다시 재개된다. 국가과학자는 2006년, 2007년 총 3명을 선정한 후 2008년, 2009년 2년 연속 예산 미확보로 신규 선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국가과학자는 현재까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희섭 박사, 이화여대 이서구 석좌교수, KAIST 유룡 교수 3명이 선정됐으며, 이들은 각각 연 15억원씩 6년간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국가과학자 사업에 110억원의 예산을 배정, 기존 과학자 지원예산 45억원 외에 65억원을 들여 4~7명의 국가과학자를 새로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교과부는 또한 올해부터 국가과학자에 대한 연구지원 기간을 기존 6년에서 10년으로 늘려 국가 대표급 과학자들이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연구에 집중할 수 있게 하기로 했다.

특히 연구방향이나 내용에 대해 완전한 자율성을 보장하고 평가 역시 선정 5년 후에 중간평가를 해 추가 5년을 지원하는 식으로 함으로써 과학자들이 마음껏 연구를 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교과부는 이달 말 선정 공고 후 평가를 거쳐 5월말 최종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교과부 손재영 기초연구과장은 "기존에는 국가과학자 1명당 연간 15억원, 최장 6년까지 지원하던 것에서 올해부터는 최장 10년으로 기간을 늘리고 연구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것으로 방향을 수립했다"며 "국내 과학계를 대표할 만한 탁월한 성과를 내는 과학자를 선정하기 위해 기술분야별로 인원을 할당하지 않고 전체 과학계를 통틀어 우수 과학자 풀을 뽑고 후보자를 3배수 정도로 압축하는 과정을 거친 후 연구계획서를 받아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특히 이전에 추천 중심의 선정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데이터에 기반해 선정하도록 방식을 바꾸고 해외전문가를 포함한 전문가 리뷰 과정도 거친다는 계획이다.

손 과장은 "올해 4~7명의 국가과학자를 선정해 총 국가과학자를 10명 수준으로 늘리는 데 이어 4~5년 이내에 2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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