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온라인게임을 개발한 송재경, 김학규, 이승찬, 김태곤 등 스타 개발자들이 신작으로 2010년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이들이 개발했던 게임의 이름만 열거하는 것만으로 한국 온라인게임의 역사를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이들이 온라인게임 업계에 미친 영향은 크다. 이 때문에 이들의 차기작에는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리니지', '바람의나라'의 아버지 송재경

'왕의귀환'이라는 표현이 가장 어울리는 개발자는 송재경이다. 세계 최초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를 개발하고 한국 최대 히트작 '리니지'를 개발한 송재경 씨는 현재 엑스엘게임즈에서 새로운 MMORPG '아키에이지'를 개발하고 있다.

'아키에이지'에 대한 구체적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MMORPG가 보여준 사냥과 PVP, 강화 및 길드 등 기본 요소는 모두 반영될 예정이다. 여기에 '아이온'의 '인터렉티브' 시스템도 '아키에이지'에도 도입돼 게이머의 행동에 따라 몬스터의 행동과 환경이 변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판타지 소설 '룬의 아이들'과 '세월의 돌' 등을 쓴 전민희 작가가 시나리오 제작에 참여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키에이지'는 오는 6월 1차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군주', '아틀란티카'를 개발한 김태곤


'군주'와 '아틀란티카'를 통해 역사 MMORPG와 턴제 MMORPG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엔도어즈 김태곤 이사도 귀환을 준비하고 있다. 김태곤 이사는 송재경 대표처럼 '대박' 게임을 개발하지는 않았지만 상업적으로 실패한 게임을 개발한 적이 없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신뢰받는 개발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김태곤 이사는 최근 신작 MMORPG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신작 구상을 마친 김태곤 이사는 게임 개발을 위한 엔진 개발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태곤 이사는 지난해 9월 데일리게임과의 인터뷰를 통해 차기작인 웹게임과 MMORPG의 중간단계인 부담없는 MMORPG라고 소개한 바 있다.

아직 게임 개발이 시작된 초기 단계일뿐이지만 구상된 게임을 빠르게 구현하는 김태곤 이사의 스타일을 고려하면 연내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라그나로크' 성공신화의 주인공 김학규

캐주얼게임의 원조격인 '라그나로크' 성공 신화의 주인공 김학규 IMC게임즈 대표가 올해 무협 MMORPG로 재기를 노린다.

'라그나로크' 성공 이후 김학교 대표는 IMC게임즈를 설립하고 한빛소프트와 손잡고 '그라나도에스파다' 개발에 매진했다. '그라나도에스파다'에 엄청난 금액을 쏟아부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김 대표가 절치부심 후 개발에 매달린 작품이 무협 MMORPG '프로젝트LD'다.

김학규 대표는 '프로젝트LD'를 위해 개인 홈페이지에서 '게임 속 무림인으로 산다면 가장 큰 목표는 무엇인가', '무협게임에서 꼭 구현됐으면 하는 병기는 무엇인가'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도 실시했다. 김 대표가 얼마나 '프로젝트LD'를 위해 고심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단적인 증거다.

아직 김 대표의 '프로젝트LD' 서비스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는 올해 안으로 게이머들에게 공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초딩 겜심 잡은 '메이플스토리' 이승찬

지난해 넥슨으로 전격 복귀한 이승찬 본부장도 '왕의귀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타개발자다. 이승찬 본부장은 지난 1997년부터 넥슨에서 일하며 '퀴즈퀴즈', '크레이지아케이드-비엔비'등을 개발하며 넥슨을 캐주얼게임 왕국으로 만든 일등공신이다.

넥슨을 떠나 위젯을 설립해 개발한 '메이플스토리'는 '저연령층의 와우'라는 이야기를 들을만큼 어린 게이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승찬 본부장은 '메이플스토리' 성공 이후 위젯을 넥슨에 매각할때 330억원의 매각대금을 받기도 했다.

비록 '메이플스토리' 이후 개발한 횡스크롤 MMORPG '텐비'가 큰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넥슨은 이승찬 본부장을 다시 불러들여 '메이플스토리2' 개발을 맡겼다. 이승찬 본부장은 넥슨의 개발 1본부의 책임자로 '메이플스토리2'는 물론 '메이플스토리DS' 및 넥슨의 신작게임을 책임지고 있다.

송재경, 김태곤, 김학규, 이승찬의 귀환 외에도 게이머들의 눈길을 끄는 개발자들의 신작도 2010년을 장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스토니시아스토리', '포가튼사가', '화이트데이' 등 명작 패키지 게임으로 불리는 게임을 개발한 손노리 이원술 대표의 온라인 복귀작 '어스토니시아 온라인'은 이미 티저사이트를 오픈했다.

또한 손노리 출신으로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골프 게임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팡야'를 개발한 엔트리브소프트의 서관희 이사도 말과 함께 하는 레이싱 게임 '앨리샤'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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