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87% 1단계 ASP방식 제공…성숙도ㆍ수익모델 경쟁력 키워야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관련 기업들의 서비스 수준이 낮아 이를 개선하기 위한 환경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6일 발표한 'SaaS 시장 및 기술동향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SaaS 제공업체의 서비스 대부분이 온라인애플리케이션임대(ASP) 방식인 SaaS 성숙도 1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과제를 수행한 한국경제예측연구소가 지난해 188개 국내 SaaS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현황조사 결과, SaaS 성숙도 1단계 사업체가 165개로 87.8%를 차지했고, 성숙도 2단계 사업체는 10.1%(19개), 3단계 사업체는 2.1%(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SaaS를 성숙도에 따라 △원격지 서버를 통한 SW 서비스가 가능한 전형적인 ASP 방식(1단계),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SOA) 및 웹 서비스 방식으로 구현돼 사용자 자기 설정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2단계), △독립된 고객 데이터가 공유된 단계로 진화(3단계), △다른 SW와 연동 가능한 확장성을 가진 서비스(4단계) 등으로 나눴다.

서비스되고 있는 SaaS의 상위 성숙도 단계 구현 예정시기에 대해서는 1단계 사업체가 114개 서비스를 2단계 또는 3단계로 기능 개선을 하겠다는 의향을 보였으며, 2단계 사업체는 16개 서비스를 3단계로 기능 개선하겠다는 의향을 보였다. 3단계 사업체는 기능 개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을 기준으로 국내 SaaS 시장규모는 3027억원이며, 이 중 성숙도 1단계 시장은 97.9%(2967억원)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2단계 시장은 1.4%(40억원), 3단계 시장은 0.7%(2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과거 실적자료를 근거로 추정한 결과, 2012년 국내 SaaS 시장은 4675억원 규모로 전망됐다.

2009년 1사분기를 기준으로 국내 SaaS 이용업체는 133만8000여개, SaaS 개인 이용자는 320만7000여명으로 조사됐다. 또 SaaS 전문인력은 3653명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기업들은 SaaS 사업의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SaaS에 대한 인식 부족(17.8%)을 꼽았으며, 전문인력 부족(12.7%),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의 어려움(11.3%), 사업자간 경쟁 고조(11.1%), 기술개발 표준화 미흡(9.8%), 법ㆍ제도 미흡(8.2%)이 뒤를 이었다.

또 SaaS 시장 활성화를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사항은 수익모델 개발(30.3%), 다양한 마케팅 홍보(16.0%), SOAㆍ웹 서비스 온디맨드 유통방식으로의 신속한 기술 변화(12.8%), 마켓플레이스 구축(9.6%), 데이터 보호체계 마련(7.4%) 순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상당수 해외 업체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관점에서 이미 SaaS 성숙도 2단계 이상의 서비스를 하는 반면, 국내 업체의 87.8%가 1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국내 SaaS 서비스가 2단계 이상 수준이 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해외 업체들의 단계적인 한국 SaaS 시장 잠식이 진행되고 있어 국내 업체들은 해외 기업들과 동반 성장을 위한 제휴 및 협력 전략 마련이 시급하며, SaaS 플랫폼에 장착해 고객이 사용하기 편한 다양하고, 안정적이며 국제 경쟁력을 가진 SaaS 수익모델 발굴과 육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내 SaaS 시장이 업무용 솔루션인 기업용 시장에서 웹 오피스 등 개인용 시장으로 넓어지고 있어 개인용 SaaS 시장까지 육성하고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이 필요하며, SaaS 전문기술 인력 교육 및 양성방안 마련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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