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제품 '접근성 보장' 요건 모두 갖춰야
장애인 등 누구나 사용 쉽도록 12개 지침 마련… SW개발사 평가ㆍ교육 강화
10월 초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가 소프트웨어(SW) 접근성 제고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두 기관은 이어 지난달 SW 접근성 지원을 위한 홈페이지(http://sa.spc.or.kr)를 개설했습니다. SW 접근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개발사가 접근성 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1, 2차 평가를 통해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SW 접근성에 대한 직원 교육까지 지원한다고 합니다. SW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고 평가할만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SW 접근성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왜 필요할까요?
정보화진흥원과 SW저작권협회에 따르면, SW 접근성은 장애인, 고령자 등 다양한 유형의 사용자가 컴퓨터에서 동작하는 운영체제 및 응용 SW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보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현대 사회의 필수품이 된 컴퓨터를 비롯한 정보통신기기에서 사용하는 SW는 누구나 아무런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일 이것이 지켜지지 못할 경우 교육, 취업, 문화생활 등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차별을 당하게 됩니다.
SW가 '접근성이 있다'는 것은 장애인들도 적절한 보조기술을 함께 사용하면 이 SW를 사용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보조기술은 장애를 극복하거나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한 모든 장치와 애플리케이션을 말합니다. 화면확대 프로그램, 스크린 리더, 자막 프로그램, 화면 키보드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인 보조기술입니다.
보조기술 SW는 운영체제와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장애인이 수행하고 있는 작업에 대한 상황을 알려주거나 편리하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이 많이 사용하는 스크린 리더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음성으로 읽어줍니다. 화면 확대 프로그램은 약시자들이 화면의 일부분을 크게 확대해 컴퓨터 모니터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화면 키보드 프로그램은 화면에 키보드를 보여주고 마우스 등으로 키를 선택, 클릭할 수 있어 키보드를 사용할 수 없는 장애인들이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국내에도 SW 제품이 접근성을 제대로 보장하는지를 평가하는 지침이 마련돼 있는데, 2006년에 정보통신단체표준으로 채택된 SW 접근성 지침이 그것입니다. 이 지침은 총 12개의 검사항목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이들 항목은 SW의 접근성을 보장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조건으로 이를 만족하지 못하면 장애영역에 따라 해당 SW가 제공하는 핵심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2개 항목은 필수적으로 준수해야 합니다.
SW가 접근성을 준수하면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계층이 장애인이기는 하지만,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정보통신 기기나 서비스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배경색과 전경색의 명도 대비가 큰 SW나 단축키를 제공하는 SW는 비장애인이 사용하기에도 매우 편리한 기능입니다. 노인이나 거동이 어려운 사람을 위해 개발된 엘리베이터가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이동수단으로 쓰이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입니다.
SW 접근성 준수 의무는 미국, 유럽, 호주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더욱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SW를 해외에 출시하기 위해서는 SW 접근성을 만족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에는 연방정부가 조달하거나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예산으로 구매하는 SW는 접근성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국내 SW 제품의 접근성은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닙니다. 지난 2006년에 정보화진흥원이 21개 SW 제품의 접근성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접근성 준수도가 86.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W 접근성은 한 두 가지 항목만 지원하지 못해도 장애인이 해당 SW를 사용하기 어려워 100%에 육박하는 준수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수준입니다. 당시 조사 대상 SW 제품 중 상당수가 스크린 리더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고, 키보드만으로 작업이 곤란한 것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그리고 이같은 상황은 여전히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SW 개발기업들이 접근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강동식기자 dskang@
도움자료=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장애인 등 누구나 사용 쉽도록 12개 지침 마련… SW개발사 평가ㆍ교육 강화
10월 초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가 소프트웨어(SW) 접근성 제고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두 기관은 이어 지난달 SW 접근성 지원을 위한 홈페이지(http://sa.spc.or.kr)를 개설했습니다. SW 접근성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개발사가 접근성 지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1, 2차 평가를 통해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SW 접근성에 대한 직원 교육까지 지원한다고 합니다. SW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고 평가할만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SW 접근성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이를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왜 필요할까요?
정보화진흥원과 SW저작권협회에 따르면, SW 접근성은 장애인, 고령자 등 다양한 유형의 사용자가 컴퓨터에서 동작하는 운영체제 및 응용 SW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보장하는 것을 말합니다. 현대 사회의 필수품이 된 컴퓨터를 비롯한 정보통신기기에서 사용하는 SW는 누구나 아무런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일 이것이 지켜지지 못할 경우 교육, 취업, 문화생활 등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에서 차별을 당하게 됩니다.
SW가 '접근성이 있다'는 것은 장애인들도 적절한 보조기술을 함께 사용하면 이 SW를 사용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보조기술은 장애를 극복하거나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향상시키기 위한 모든 장치와 애플리케이션을 말합니다. 화면확대 프로그램, 스크린 리더, 자막 프로그램, 화면 키보드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인 보조기술입니다.
보조기술 SW는 운영체제와 유기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장애인이 수행하고 있는 작업에 대한 상황을 알려주거나 편리하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이 많이 사용하는 스크린 리더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음성으로 읽어줍니다. 화면 확대 프로그램은 약시자들이 화면의 일부분을 크게 확대해 컴퓨터 모니터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화면 키보드 프로그램은 화면에 키보드를 보여주고 마우스 등으로 키를 선택, 클릭할 수 있어 키보드를 사용할 수 없는 장애인들이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SW가 접근성을 준수하면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계층이 장애인이기는 하지만, 장애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정보통신 기기나 서비스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예를 들어 배경색과 전경색의 명도 대비가 큰 SW나 단축키를 제공하는 SW는 비장애인이 사용하기에도 매우 편리한 기능입니다. 노인이나 거동이 어려운 사람을 위해 개발된 엘리베이터가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유용한 이동수단으로 쓰이는 것과 마찬가지 원리입니다.
SW 접근성 준수 의무는 미국, 유럽, 호주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더욱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제작된 SW를 해외에 출시하기 위해서는 SW 접근성을 만족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특히 미국의 경우에는 연방정부가 조달하거나 연방정부가 지원하는 예산으로 구매하는 SW는 접근성을 의무적으로 준수해야 합니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국내 SW 제품의 접근성은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닙니다. 지난 2006년에 정보화진흥원이 21개 SW 제품의 접근성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접근성 준수도가 86.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W 접근성은 한 두 가지 항목만 지원하지 못해도 장애인이 해당 SW를 사용하기 어려워 100%에 육박하는 준수도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요구되는 수준입니다. 당시 조사 대상 SW 제품 중 상당수가 스크린 리더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고, 키보드만으로 작업이 곤란한 것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습니다. 그리고 이같은 상황은 여전히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SW 개발기업들이 접근성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강동식기자 dskang@
도움자료=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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