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운영 노하우로 최고득점… 일각선 "독점 우려" 제기
삼성투자신탁운용이 15조원으로 추정되는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에 재선정됐다.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문성과 효율성에 지난 8년간의 운영 노하우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이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독점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5일 투자풀운영위원회를 개최, 삼성투자신탁운용을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 재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삼성투신운용 외에 미래에셋자산운용ㆍ한국투신운용ㆍ우리자산운용ㆍKB자산운용 등 5개 자산운용사가 도전장을 냈다.
재정부는 민간위원 7명으로 구성된 주간사선정위원회가 1차(정량평가)에 이은 2차(정성평가) 평가 점수를 합산한 결과, 삼성투신이 최고득점을 해 주간사 선정 1순위사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주간사의 계약기간은 4년(2010.1∼2013.12)으로 연기금투자풀에 예탁된 자금의 통합관리 및 기금 자산운용에 대한 컨설팅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투신은 지난 2001년말 제도 도입 이후 4년 단위로 선정하는 주간운용사에 3차례 연속 이름을 올리며 12년 동안 주간사로 연기금을 운용하게 되는 성과를 올렸다.
재정부는 이번 평가에서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전문화되는 금융시장의 변화를 반영하고 기금 담당자의 자산운용 서비스에 대한 높아지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인적자원 등 관리역량과 관계 있는 항목의 비중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위원회가 연기금투자풀을 운영할 수 있는 전문성과 효율성을 기준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등 투명한 절차로 이뤄졌다"면서 "탈락한 업체들의 반발로 공모 참여업체간 갈등이 빚어질 수 있음을 우려해 각 사별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기금투자풀은 연기금 운용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주간운용사로 선정되면 자금 운용을 총괄하면서 하위 운용사에 자금을 맡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투자풀에 예탁되는 자금은 지난달 말 기준 46개 연기금 4조4000억원에 외국환평형채권기금을 포함, 총 15조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주간운용사로 선정되면 대규모 자금 유치로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데다 국내 최대 기금의 주간운용사라는 상징적 의미도 부여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타깃으로 부각돼 왔다.
업계에서는 당초 삼성투신이 규모나 경험 면에서 유리하다는 관측이 우세했던 만큼 수긍하면서도 삼성투신의 장기간 운용으로 인한 독점체제가 고착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전문성과 효율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제기하고 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삼성투자신탁운용이 15조원으로 추정되는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에 재선정됐다.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전문성과 효율성에 지난 8년간의 운영 노하우가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이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독점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5일 투자풀운영위원회를 개최, 삼성투자신탁운용을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 재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에는 삼성투신운용 외에 미래에셋자산운용ㆍ한국투신운용ㆍ우리자산운용ㆍKB자산운용 등 5개 자산운용사가 도전장을 냈다.
재정부는 민간위원 7명으로 구성된 주간사선정위원회가 1차(정량평가)에 이은 2차(정성평가) 평가 점수를 합산한 결과, 삼성투신이 최고득점을 해 주간사 선정 1순위사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주간사의 계약기간은 4년(2010.1∼2013.12)으로 연기금투자풀에 예탁된 자금의 통합관리 및 기금 자산운용에 대한 컨설팅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삼성투신은 지난 2001년말 제도 도입 이후 4년 단위로 선정하는 주간운용사에 3차례 연속 이름을 올리며 12년 동안 주간사로 연기금을 운용하게 되는 성과를 올렸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선정은 위원회가 연기금투자풀을 운영할 수 있는 전문성과 효율성을 기준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등 투명한 절차로 이뤄졌다"면서 "탈락한 업체들의 반발로 공모 참여업체간 갈등이 빚어질 수 있음을 우려해 각 사별 점수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기금투자풀은 연기금 운용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로 주간운용사로 선정되면 자금 운용을 총괄하면서 하위 운용사에 자금을 맡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투자풀에 예탁되는 자금은 지난달 말 기준 46개 연기금 4조4000억원에 외국환평형채권기금을 포함, 총 15조원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주간운용사로 선정되면 대규모 자금 유치로 업계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데다 국내 최대 기금의 주간운용사라는 상징적 의미도 부여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타깃으로 부각돼 왔다.
업계에서는 당초 삼성투신이 규모나 경험 면에서 유리하다는 관측이 우세했던 만큼 수긍하면서도 삼성투신의 장기간 운용으로 인한 독점체제가 고착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전문성과 효율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이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제기하고 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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