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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전후 여성이라면 한번쯤 겪는 얼굴 화끈거림 현상(안면홍조)에 침 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기옥) 침구경락연구센터 최선미 박사팀은 국내 4개 한의대 한방병원과 공동으로 갱년기 및 폐경 이후 여성 175명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시행한 결과, 절반 이상의 여성이 호전됐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안면홍조 침 치료에 효과적인 혈자리로 알려진 `관원', `족삼리', `삼음교', `내관', `신문', `소부', `합곡' 등에 4주간 12회에 걸쳐 침 치료를 받은 군과 그렇지 않은 군을 무작위로 배정해 4주후 결과를 평가했다. 연구결과 안면홍조의 빈도와 강도를 모두 평가하는 안면홍조 점수가 침 치료를 받은 여성은 치료 전과 비교해 안면홍조 점수 및 빈도가 50% 이상 호전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 호르몬 치료를 사용하지 않고 침 치료와 일상적인 관리를 통해 효과적인 증상개선이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의학전문저널인 `폐경(Menopause)'에 인터넷판으로 발표됐다.

최선미 박사는 "이번 연구는 갱년기 및 폐경 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안면홍조에 대한 침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국내 다기관의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한 것"이라며 "지금까지 안면홍조 침 치료연구에서 세계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수행된 연구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안면홍조는 폐경 전후 여성이 겪는 일반적인 증상으로 갱년기 여성의 60% 이상이 경험하고 있으며 갑작스런 열감, 발한, 수면장애, 전신무력감 및 피로감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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