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경매시장이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낙착률이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1~15일 서울지역의 아파트 낙찰률(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은 29.7%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낙찰된 물건이 10건 중 채 3건에도 못 미치고 나머지는 유찰됐다는 뜻이다. 9월에는 낙찰률이 48.8%, 10월 42.5%였던 것을 고려하면 급격히 하락한 것이다.

2차례 이상 유찰된 아파트도 급증했다. 11월 들어 서울에서 2차례 이상 유찰된 아파트는 전체 진행건수의 28%로 9월의 16%, 10월 17% 등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유찰건수가 늘어나면서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 역시 85.4%로 10월의 87.0%에서 1.6%포인트 하락했다.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대상이 아닌 다세대 낙찰가율은 상승세를 이어오다 11월에 들어서며 하락 반전, 서울지역의 경우 90.8%로 10월의 95.8%에서 5.0% 포인트 떨어졌다. 지지옥션 강은팀장은 "두 달 전만 해도 유찰되더라도 1차례 정도고 감정가가 시세보다 낮으면 첫 경매에서 바로 낙찰됐는데 최근에는 응찰자들이 몇차례 유찰로 가 격이 내려간 뒤에야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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