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용 로봇이 주류 '초기시장 형성기'
산업규모 세계 5위권에도 매출 50억 기업 12% 불과
생산액 연 8.3% 증가 … 올 서비스로봇 고성장 기대
우리나라의 로봇 산업규모는 일본, 미국,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5위권이라고 합니다. 로봇 산업의 미래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우리 정부는 지난해 로봇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해 적극 육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따라 정부는 최근 앞으로 5년간 1조원을 투입해 2013년까지 세계 3위의 로봇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까지 제시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 로봇산업의 규모와 관련 기업 상황과 경쟁력은 어떤 수준일까요.
◇국내 로봇 기업 상황= 지식경제부 의뢰로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조사한 국내 204개 로봇기업 현황은 제조업용 로봇을 만드는 기업이 78개사(3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로봇부품과 부분품 기업이 62개사(30.4%), 개인용 서비스로봇 기업이 44개사(21.6%), 특수목적용 전문서비스 로봇 기업이 19개사(9.3%) 등의 순이었습니다.
그러나 204개사 가운데 2008년 매출이 50억원 미만인 기업은 179개사로 전체의 87.8%에 달할 정도로 국내 로봇 기업은 아직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출이 1억원이 되지 않는 기업도 59개사로 28.9%에 달했습니다. 매출 50억원 이상인 기업은 25개사 12.2%에 불과했고, 이 가운데 100억원 이상 기업은 16개사였습니다. 작년 국내 204개 로봇기업의 총 매출은 약 8330억원으로 이 가운데 매출 50억원 이상인 25개사가 전체 매출비중의 81.1%를 차지, 상위 몇 개사들이 산업을 주도하는 국면입니다. 매출 50억원 이상 기업 가운데 21개사는 제조업용 로봇 기업으로 아직 전통적인 기계산업이 시장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고, 지능형 서비스로봇 기업들은 아직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결과입니다. 또 2000년 이후 설립된 신생 기업 수가 120개사로 58.8%를 차지하고 있고, 로봇사업을 검토중이거나 아직 개발단계에 머물러 있는 기업 수도 81개사에 달하는 등 아직 국내 로봇산업이 초기 시장 형성기에 머물러 있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국내 로봇산업 현황=국내 로봇 생산액은 2006년 약 7200억원, 2007년 7540억원, 2008년 8270억원에서 올해 9140억원 가량으로 연평균 8.3%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로봇 기업의 평균 생산액은 작년 약 40억원에서 올해 약 45억원 수준입니다. 로봇 생산액 가운데 제조업용 로봇이 작년 약 7000억원 가량으로 전체의 85% 가량을 차지했고, 올해는 7200억원 가량으로 전체의 78.8%를 차지할 전망입니다. 최근 들어 제조업용 로봇 생산액이 줄어들고 있고, 개인과 전문 서비스용 로봇생산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나마 로봇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올해 전문 및 개인서비스용 로봇 생산액은 전년대비 87.4% 증가한 905억2000만원이 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경계감시용, 안내용, 재난구조용, 화재진압용 로봇 등 전문서비스 로봇의 올해 생산액은 191억5000만원으로 전년대비 57.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교육용과 가정청소용, 오락용 로봇 등 개인서비스 로봇의 올해 생산액은 713억7000만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9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특히 개인 서비스용 로봇 가운데에서는 교육ㆍ연구용 로봇이 올해 약 370억원 생산액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고, 이어 가사용 도우미 로봇이 290억원으로 뒤를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로봇산업 인력과 투자현황= 204개사의 로봇 관련 사업 종사자 수는 모두 4824명이었고, 이 가운데 제조업용 로봇기업 직원이 3124명(64.8%)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로봇 부품사 직원이 728명, 개인서비스용 로봇기업 직원이 652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직종별로는 생산직이 1877명(38.9%), 연구직이 1666명(34.5%)으로 상대적으로 연구직 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국내 로봇기업의 지난해 연구개발 건수는 모두 663건으로 모두 88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고, 올해는 663건에 모두 1130억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당 평균 개발건수는 작년 4.3건에서 올해 4.7건으로 늘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로봇기업의 작년 설비투자액은 394억원 가량에 그쳤으나, 올해는 452억원 가량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승룡기자 srkim@
산업규모 세계 5위권에도 매출 50억 기업 12% 불과
생산액 연 8.3% 증가 … 올 서비스로봇 고성장 기대
우리나라의 로봇 산업규모는 일본, 미국, 독일,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5위권이라고 합니다. 로봇 산업의 미래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우리 정부는 지난해 로봇을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해 적극 육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따라 정부는 최근 앞으로 5년간 1조원을 투입해 2013년까지 세계 3위의 로봇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까지 제시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국내 로봇산업의 규모와 관련 기업 상황과 경쟁력은 어떤 수준일까요.
◇국내 로봇 기업 상황= 지식경제부 의뢰로 한국로봇산업협회가 조사한 국내 204개 로봇기업 현황은 제조업용 로봇을 만드는 기업이 78개사(3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로봇부품과 부분품 기업이 62개사(30.4%), 개인용 서비스로봇 기업이 44개사(21.6%), 특수목적용 전문서비스 로봇 기업이 19개사(9.3%) 등의 순이었습니다.
그러나 204개사 가운데 2008년 매출이 50억원 미만인 기업은 179개사로 전체의 87.8%에 달할 정도로 국내 로봇 기업은 아직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출이 1억원이 되지 않는 기업도 59개사로 28.9%에 달했습니다. 매출 50억원 이상인 기업은 25개사 12.2%에 불과했고, 이 가운데 100억원 이상 기업은 16개사였습니다. 작년 국내 204개 로봇기업의 총 매출은 약 8330억원으로 이 가운데 매출 50억원 이상인 25개사가 전체 매출비중의 81.1%를 차지, 상위 몇 개사들이 산업을 주도하는 국면입니다. 매출 50억원 이상 기업 가운데 21개사는 제조업용 로봇 기업으로 아직 전통적인 기계산업이 시장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고, 지능형 서비스로봇 기업들은 아직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결과입니다. 또 2000년 이후 설립된 신생 기업 수가 120개사로 58.8%를 차지하고 있고, 로봇사업을 검토중이거나 아직 개발단계에 머물러 있는 기업 수도 81개사에 달하는 등 아직 국내 로봇산업이 초기 시장 형성기에 머물러 있는 결과이기도 합니다.
◇국내 로봇산업 현황=국내 로봇 생산액은 2006년 약 7200억원, 2007년 7540억원, 2008년 8270억원에서 올해 9140억원 가량으로 연평균 8.3%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로봇 기업의 평균 생산액은 작년 약 40억원에서 올해 약 45억원 수준입니다. 로봇 생산액 가운데 제조업용 로봇이 작년 약 7000억원 가량으로 전체의 85% 가량을 차지했고, 올해는 7200억원 가량으로 전체의 78.8%를 차지할 전망입니다. 최근 들어 제조업용 로봇 생산액이 줄어들고 있고, 개인과 전문 서비스용 로봇생산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그나마 로봇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올해 전문 및 개인서비스용 로봇 생산액은 전년대비 87.4% 증가한 905억2000만원이 될 것이란 예상입니다. 경계감시용, 안내용, 재난구조용, 화재진압용 로봇 등 전문서비스 로봇의 올해 생산액은 191억5000만원으로 전년대비 57.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교육용과 가정청소용, 오락용 로봇 등 개인서비스 로봇의 올해 생산액은 713억7000만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9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특히 개인 서비스용 로봇 가운데에서는 교육ㆍ연구용 로봇이 올해 약 370억원 생산액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이고, 이어 가사용 도우미 로봇이 290억원으로 뒤를 이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로봇산업 인력과 투자현황= 204개사의 로봇 관련 사업 종사자 수는 모두 4824명이었고, 이 가운데 제조업용 로봇기업 직원이 3124명(64.8%)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로봇 부품사 직원이 728명, 개인서비스용 로봇기업 직원이 652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직종별로는 생산직이 1877명(38.9%), 연구직이 1666명(34.5%)으로 상대적으로 연구직 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국내 로봇기업의 지난해 연구개발 건수는 모두 663건으로 모두 88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고, 올해는 663건에 모두 1130억원 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당 평균 개발건수는 작년 4.3건에서 올해 4.7건으로 늘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로봇기업의 작년 설비투자액은 394억원 가량에 그쳤으나, 올해는 452억원 가량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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